[인터뷰] 완전히 새로워진 권은비 "음악을 더 알리고 싶다"

정하은 기자 2026. 9. 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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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권은비를 보여드릴게요.”

권은비가 새 디지털 싱글 '데자부(DEJAVU)'를 돌아왔다. 권은비가 신보를 내는 것은 지난해 4월 디지털 싱글 '헬로 스트레인저'를 선보인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데자부'는 권은비가 울림엔터테인먼트를 떠나 RBW에 새 둥지를 튼 이후 처음 선보이는 신보이기도 하다.

동명의 타이틀곡 '데자부'는 단조로운 일상을 잠시 잊게 하는 산뜻하고 감각적인 디스코 팝 트랙이다. 리드미컬한 베이스와 경쾌한 기타 사운드 위로 펼쳐지는 권은비의 보컬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기존의 섹시하고 화려한 권은비와는 180도 다른 청순하면서도 키치한 매력이 묻어난다.

'데자부'에 대해 권은비는 “여름에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때의 좋았던 기억, 시간을 청량하고 담고 싶었다”며 “강렬하고 화려한 걸 무대에서 많이 보여줬는데 이번엔 편안하고 섬세한 음악으로 돌아왔다. 저의 또 다른 추구미 같은 곡이다. 그동안 안 보여드렸던 걸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권은비는 2014년 걸그룹 예아 멤버로 데뷔했고, 2018년 Mnet '프로듀스48' 데뷔조인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 멤버로 발탁되며 메인 보컬 멤버로 활약했다. 2021년부터 솔로 가수로 활동 중인 권은비는 '도어'를 시작으로 '하이', '헬로 스트레인저', '언네추럴', '언더워터' 등을 발표했다. 국내외 대형 페스티벌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하며 '워터밤 여신' '페스티벌 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권은비는 “보여드리는 게 비슷하다 보니 한가지의 이미지가 생겼는데 아직은 하고 싶은 게 많다. 무대 위에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이 많았지만, 실제론 밝고 털털하다. 본연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이번 앨범에 녹였다”고 이야기했다.

'워터밤 여신'으로 섹시미를 뽐냈던 권은비는 '데자부'를 통해 솔로 가수로서 새 챕터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더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곡 작업에도 참여하는 등 피지컬 앨범도 준비 중이라고 귀띔했다.

권은비는 “현재 다음 피지컬 앨범을 준비 중이다. 다음 앨범부터는 디지털 싱글이 아닌 곡을 많이 담은 피지컬 앨범으로 꾸준히 내고 싶다. 이제 앨범을 채울 때 제 이야기를 더 많이 담고, 크레딧에도 같이 참여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곡 작업도 하고 있고 세션 일도 계속 진행하면서 준비를 꾸준히 하고 있다”고 말해 다음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Q. 소속사 이적 후 첫 활동이다. 곡 작업하며 다른 점이 있었나.
"김도훈 프로듀서님의 다양한 의견을 들으면서 많이 배웠다. 내부에도 프로듀서분들이 많아서 노래를 수급할 때도 수월했고 세션을 경험해볼 수 있어서 많은 음악적 서포트를 받을 수 있었다."

Q. RBW로 이적한 계기가 무엇이었나.
"아티스트 권은비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앨범에 대해 진정성 있는 미팅을 갖게 된 후 이적을 결심했다. 이 회사에 오면 다양한 앨범 작업을 해보고 시도해볼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Q. 결과물은 만족하나.
"제가 하고 싶다고 해서 타이틀이 된 곡이다. 정말 하고 싶던 장르였다. 본연의 권은비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을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 자켓 무드, 컨셉트 포토, 댄서, 댄서, 의상, 챌린지 등 디테일하게 의견을 많이 냈다."

Q. '데자부' 댄스 챌린지를 함께 하고 싶은 동료, 선배 가수가 있나.
"아이즈원 멤버들이랑 하고 싶고 바다, 엄정화 선배님들과 함께하고 싶다."

Q. 곡 작업 및 녹음 과정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제 노래는 항상 고음이 많았는데 이번 앨범은 고음도 많이 없고 몽환적인 느낌을 내려고 숨소리, 발음, 톤을 연구하면서 녹음을 진행했다. 기존의 권은비와는 다른데 하고 느끼시면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Q. 워터밤 여신으로 불리며 사랑받았다. 이미지 소비에 대한 우려도 있나.
"이미지 소모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서머퀸이란 수식어로 저를 알렸으니 감사하고 그에 대한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 더 가치로운 권은비를 보여드리고, 무언가에 갇히지 않고 새로운 권은비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생각보다 음악보다 보여지는 거에 관심이 많더라. 음악을 더 알리고 싶었다."

Q. 솔로 활동을 하며 아이즈원 멤버들과도 자주 만나나.
"최근 (장)원영이 생일 때도 단톡방에서 생일 축하하고, 일본 멤버가 한국에 오면 날 잡아서 만나기도 한다. 다들 워낙 바쁘다 보니 만나는 게 쉽진 않지만 꾸준히 연락하며 지낸다. 사실 제일 많이 의지하는 게 멤버들인 거 같다. 솔로 활동을 하는 친구들도 많아서 외롭고 버텨야 하는 순간에 서로 공감해주고 챌린지도 도와주면서 의지하고 있다. 멤버들이 가장 큰 원동력이자 솔로 활동에 큰 힘이 되는 존재다. 최근에 예나 콘서트에 갔었는데 함께 간 멤버들과 예나 무대를 보고 얼마나 노력했을지가 보여서 같이 울었다."

Q. 최근 아이오아이부터 워너원 등 재결합 열풍이 부는데, 아이즈원은 멤버들과 재결합 이야기 나눈 부분이 있나.
저희도 아이오아이 선배님들 활동을 보면서 '부럽다' '우리도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10주년이 되면 기회가 된다면 해보고 싶다는 긍정적인 얘기는 많이 나눴다.

Q. 이번 디지털 싱글 활동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나 듣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면.
"제 목소리가 생각보다 괜찮다.(웃음) 꿀보이스, 음색 등 목소리에 관련된 수식어를 얻고 싶다. 제가 하고 싶은 것도 중요한데 제 노래가 많은 분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다. 아직 잘 알려진 노래가 '언더워터' 밖에 없어서, 남녀노소가 따라 부르고 즐길 수 있는 노래가 됐으면 좋겠다."

정하은 엔터뉴스팀 기자 jeong.haeun1@jtbc.co.kr
사진=RB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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