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HUG, 매머드급 보증공급… 2030년까지 매년 300조원 규모

황은우 2026. 9. 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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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0년 HUG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전세보증 관리강화ㆍ임대사업 PF보증 신설
지속 공급 위해 목표사고율 0.49% 설정
2030년까지 매해 흑자 기록 예상도

그래픽=AI 제작.

[대한경제=황은우 기자]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올해부터 5년간 매년 300조원 규모의 보증을 공급한다. 전세보증 관리 강도를 높이는 한편 임대사업 전용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을 신설한다. 또 지난해 4년 만에 흑자로 돌아선 데 이어 2030년까지 매해 당기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4일 이종욱 국민의힘 의원이 확보한 ‘2026~2030년 HUG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HUG는 올해 290조5732억원을 시작으로 내년 290조992억원, 2028년 289조9553억원, 2029년 290조7655억원, 마지막으로 2030년 291억원7356억원의 보증공급을 추진한다.

HUG는 지속 가능한 보증공급을 위한 목표사고율을0.49%로 설정했다. 전년도 회계결산 시 잔여보장부채에 적용된 계리적 가정 사고율이 0.61%였다. 보증사고 및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채권 회수율 관리 등을 강화해 이 수치를 20% 감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전세보증은 집중 관리 대상이다. 보고서에는 무자본 갭투자 근절과 전세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보증 가입이 가능한 전세가율을 단계적으로 하향하겠다는 방침이 포함됐다. 이밖에도 개인보증 업무 위탁수수료 절감, 채권 회수 금액 증대 등의 자구노력을 병행한다. HUG는 이로써 2030년까지 2조8027억원의 불필요한 비용 지출을 아낄 수 있다고 봤다.

보고서에는 임대사업 전용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신설 방침도 명시됐다. 지난달 나온 8ㆍ13 주택공급대책을 반영한 내용으로 풀이된다. 당시 임대기간이 20년인 민간건설임대주택 공급을 위한 HUG 보증부 임대주택 담보 장기 모기지 상품 도입이 예고됐다. 현재 PF 보증도 임대주택건설 사업장에 대해 발급될 수 있으나 준공 후 장기 운영까지 초점을 맞춘 상품은 아니다.

이 같은 요인을 종합한 재무 전망은 긍정적이다. HUG는 작년에 당기순이익 1조5749억원을 기록하며 2021년 이후 4년 만에 흑자 전환한 기록을 이어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해는 1510억원에 내년 4990억원, 2028년 8807억원과 2029년 6368억원, 마지막으로 2030년 8475억원의 당기순이익이 예상됐다. 또 작년에 21.8%를 기록한 부채비율은 완만한 상승이 예측됐다. 2026년 28.6%와 2027년 27.8%, 2028년 47.0%, 2029년과 2030년 모두 58.8%다.

HUG 관계자는 “보증공급이 원활할 수 있도록 보증 영업실적 및 재무구조 개선을 지속할 것”이라며 “전세사기 예방 및 임차인 보호 강화를 위한 주거안전망을 확충하고, 주택공급 정책 지원 및 건설산업 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금융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황은우 기자 tu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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