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경상수지 420.8억 달러 흑자…반도체 힘입어 역대 2위
1∼7월 누적 흑자 2,330억9,000만 달러…지난해 같은 기간의 3.9배
해외여행 늘며 여행수지 석 달 만에 적자 전환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올해 7월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420억8,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전월의 역대 최대치인 497억3,000만 달러보다 76억5,000만 달러 줄었지만, 월간 기준 역대 2위이자 7월 기준 최대 규모입니다.
경상수지는 2023년 5월부터 39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습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2,330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598억2,000만 달러의 3.9배에 달했습니다.
상품수지는 404억3,000만 달러 흑자로 경상수지와 마찬가지로 역대 두 번째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수출은 1,004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5.3% 늘어 두 달 연속 1,00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통관 기준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176.3%, 컴퓨터 주변기기인 SSD 수출이 344.5% 증가했습니다.
국제수지 기준 수입은 600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7% 증가했습니다.
통관 기준으로는 자본재와 원자재 수입이 각각 36.7%, 29.1% 늘어난 반면 소비재 수입은 3.0% 줄어 15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습니다.
서비스수지는 19억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지난 6월의 12억9,000만 달러 적자보다 적자 폭이 커졌습니다.
여행수지도 6월 4억4,000만 달러 흑자에서 7월 3억4,000만 달러 적자로 돌아서며 3개월 만에 적자 전환했습니다.
해외여행 성수기와 제헌절 공휴일 지정 등이 겹치면서 출국자는 전월 200만5,000명에서 241만9,000명으로 늘어 입국자 209만3,000명을 웃돌았습니다.
본원소득수지는 반도체 기업 해외 판매법인의 영업이익 증가로 배당소득수지 흑자가 38억3,000만 달러로 확대되면서 43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403억2,000만 달러 늘어 지난 6월 467억1,000만 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증가 폭을 나타냈습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135억7,000만 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도 주식을 중심으로 81억7,000만 달러 증가했습니다.
특히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는 59억8,000만 달러 늘어 6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으며, 국내 발행 주식 매도세 완화와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발행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습니다.
박동현 디지털 뉴스팀(pdhyun@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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