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국부펀드, 미국채 비중 축소 권고…"107조원 매각해야"

이성한 2026. 9. 4. 16: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조3천억달러(약 3천100조원)를 굴리는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가 800억달러(약 107조원) 규모의 미국 국채 매각이 예상되는 자산 재조정 방안을 노르웨이 정부에 제안했다.

GPFG를 운용하는 노르웨이은행 투자운용본부(NBIM)는 "지난 1일 재무부에 보낸 서한에서 채권지수에서 글로벌 국채 비중을 70%에서 50%로 낮출 것을 권고했다"고 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산 조정안 재무장관에 권고…대신 MBS·미정부채권 확대
"전체 달러화 자산 노출은 안 변해"
노르웨이 국부펀드 운용하는 니콜라이 탕겐 NBIM 최고경영자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성한 기자 = 2조3천억달러(약 3천100조원)를 굴리는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가 800억달러(약 107조원) 규모의 미국 국채 매각이 예상되는 자산 재조정 방안을 노르웨이 정부에 제안했다.

GPFG를 운용하는 노르웨이은행 투자운용본부(NBIM)는 "지난 1일 재무부에 보낸 서한에서 채권지수에서 글로벌 국채 비중을 70%에서 50%로 낮출 것을 권고했다"고 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NBIM은 "시뮬레이션 결과 국채 비중을 40%로 유지하더라도 금융 시장의 불안정기를 포함한 모든 시기에 유동성 수요를 맞추기에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권고했다.

또한 NBIM은 "채권지수의 나머지 절반이 지금보다 더 다양한 위험 프리미엄 원천에 대한 노출을 제공하도록 구성할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지수에 포함된 회사채 외에도 증권화 채권과 정부 관련 채권을 채권지수에 포함해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증권화 채권은 미국 패니메이, 프레디맥 등 준정부 기관들이 보증하는 모기지담보중권(MBS)을 뜻한다. 2012년 채권지수에서 제외됐다.

NBIM은 이 제안은 미국 국채 비중을 12.2%포인트 줄이는 대신 비(非)정부 미국 채권 비중을 11.4%포인트 늘린다고 설명했다.

이대로 실행되면 이 펀드의 글로벌 국채 자산은 1천60억달러(약 142조원) 줄어들고, 이 중 800억달러(107조원)가 미국 국채 매각이 될 것으로 파이낸셜타임스(FT)는 추산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 자산 2조3천억달러 가운데 채권 비중은 26%다.

이번 제안은 이란 전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고, 글로벌 채권 매도세로 미국 정부의 부채 부담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채권 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해 여러차례 개입했지만 미 국채금리는 몇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NBIM 대변인은 '펀드가 지나치게 미국 자산에 노출돼 있다'는 일부 의원들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제안대로 실행되더라도 펀드의 미 달러 자산에 대한 노출은 본질적으로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서한은 재무부에 전달하는 권고의 하나"라며 "내년 1월 전문가위원회 검토를 거쳐 내년 봄 재무장관이 최종안을 의회에 제출해 확정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노르웨이 재무장관은 지난 4월 FT에 "미국 투자 비중을줄여야만 하는지에 대해 의문이 있다. 이는 정치적인 결정"이라며 "나는 어떠한 큰 변화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막대한 석유기금으로 조성된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글로벌 자본시장의 큰손으로 노르웨이 국가 예산의 급격한 변동성을 줄이고 미래 투자를 위해 운용된다.

ofcours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