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조선소 우리가.." 인도 주정부끼리 40억 달러 규모 조선소 유치전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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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가 카키나다항을 HD현대 대형 조선소 후보지로 제시하며 타밀나두주와 치열한 유치 경쟁에 나섰다. 타밀나두는 이미 2025년과 2026년에 관련 공식 협약을 체결한 상태지만 안드라프라데시의 새로운 제안으로 HD현대의 최종 투자 지역과 사업 일정에 변수가 생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타밀나두주가 이미 공식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 준비를 진행 중인 만큼, 안드라프라데시주와의 경쟁이 최종 입지와 사업 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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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가 카키나다항을 HD현대 대형 조선소 후보지로 제시하며 타밀나두주와 치열한 유치 경쟁에 나섰다. 타밀나두는 이미 2025년과 2026년에 관련 공식 협약을 체결한 상태지만 안드라프라데시의 새로운 제안으로 HD현대의 최종 투자 지역과 사업 일정에 변수가 생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4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안드라프라데시 정부는 HD현대중공업에 카키나다항을 대규모 조선 클러스터 후보지로 제시하며 투자 유치에 나섰다. 카키나다의 토지와 해양 인프라를 앞세워 타밀나두에 계획됐던 약 4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제안으로 HD현대는 인도 내 생산 거점을 다시 검토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타밀나두주가 이미 공식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 준비를 진행 중인 만큼, 안드라프라데시주와의 경쟁이 최종 입지와 사업 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HD현대는 인도 조선업 진출을 확정하고 2025년 12월 7일 타밀나두 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투투쿠디 조선시설 개발에 합의한 바 있다. 이어 2026년 4월 HD현대·타밀나두 정부·해양개발기금 간 3자 협약이 체결됐고, 현지 기술팀도 사업 부지에 배치돼 개발 준비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안드라프라데시의 카키나다 제안이 단순한 신규 투자 유치를 넘어, 이미 상당 부분 진척된 타밀나두 프로젝트의 입지와 추진 계획을 다시 검토하게 만들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안드라프라데시 정부는 카키나다의 토지 확보 여건과 항만·해양 인프라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대규모 선박 건조와 관련 부품 생산을 한 곳에 집약할 수 있는 조선 클러스터를 구축해 HD현대의 장기적인 인도 생산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HD현대 입장에서는 이미 체결한 타밀나두와의 협약을 유지할지, 아니면 카키나다의 새로운 조건과 인프라를 검토해 사업지를 변경할지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다.
인도 내 주 정부 간 경쟁의 배경에는 인도 연방정부의 조선산업 육성 정책도 자리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2025년 9월 총 6972억 5000만 루피(약 9조 9846억 원) 규모의 조선 금융지원 제도를 승인했다. 이 정책은 선박 건조와 관련 인프라를 개발하는 기업에 금융 지원을 제공해 인도의 국내 조선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조선업체의 투자를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조선업을 제조업과 해운산업의 경쟁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전략산업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글로벌 조선업체의 현지 생산시설 유치는 선박 건조뿐 아니라 기자재, 철강, 엔지니어링, 물류 등 연관 산업의 성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HD현대는 최근 코친조선소와 추진하던 합작 블록 제조 프로젝트에서 철수하고, 자체 대규모 조선소 건설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최종 입지는 항만 인프라뿐 아니라 투자 비용, 부지와 인력 확보, 정부 지원, 공급망, 기존 계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될 전망이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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