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에 다녀온' 5천 미군‥"땅이다" 파타야 우르르

고은상 2026. 9. 4. 15: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86일 간의 작전을 마친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링컨함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일 태국에 입항했는데, 선체 특히 흘수선을 중심으로 녹과 이끼로 뒤덮인 모습이 포착되면서 충격을 줬습니다.

미 군사전문매체 TWZ는 링컨함을 두고 "지옥에 다녀온 것처럼 보였다"며 "미군 전력인 핵심 상징으로서는 다소 놀라운 모습이지만 수개월간 견딘 고초의 증거"라고 평가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86일 간의 작전을 마친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링컨함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일 태국에 입항했는데, 선체 특히 흘수선을 중심으로 녹과 이끼로 뒤덮인 모습이 포착되면서 충격을 줬습니다.

거의 10개월 만에 육지를 밟은 승조원들은 사복 차림의 밝은 표정으로 파타야 거리를 향했습니다.

해가 저문 파타야에는 링컨함 사진을 띄운 전광판이 등장했습니다.

식당과 유흥업소의 간판은 번쩍였고, 선정적인 차림을 한 여성들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장기간 선상 생활을 한 미군들이 성매매, 마약, 폭력사건 등에 연루될 우려에 태국 경찰이 거리에 배치돼 사전 순찰을 하는 장면도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링컨함 입항을 환영한다는 뜻을 알리기 위해 직접 나온 파타야 시장은 이곳은 종합적인 관광도시라며 '성매매'만 하는 곳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포라멧 응암피쳇/태국 파타야 시장] "솔직히 (성매매)가 여전히 있다는 것은 인정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 파타야는 더욱 다양한 부류의 관광객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열 달 만에 땅에 발을 디딘 자식을 보려고 아예 태국으로 날아온 가족도 있었습니다.

전쟁 도중 한때 딸과 아예 연락이 끊어졌던 엄마는 조마조마했던 순간을 돌이켰습니다.

[샤키라/링컨함 승조원 어머니] "<이란 전쟁을 지원하는 동안 딸과 연락이 가능했나요?> 한동안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그때 심정이 어떠셨나요?> 불확실한 시간이었고, 무서운 시간이었으며, 정말 힘들었습니다."

미 군사전문매체 TWZ는 링컨함을 두고 "지옥에 다녀온 것처럼 보였다"며 "미군 전력인 핵심 상징으로서는 다소 놀라운 모습이지만 수개월간 견딘 고초의 증거"라고 평가했습니다.

부실한 식사와 화장실 등 병사들에 대한 처우와 정신건강 논란까지 불거지는 등 사연 많은 열 달이었는데, 함장은 말을 아꼈습니다.

[댄 킬러/링컨함 함장] "<배치가 충분히 길지 않았다거나 하는 대통령의 일부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대통령은 본인의 의견을 말씀하시는 겁니다. <링컨함의 외관 상태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실 수 있나요? 오랜 배치를 거친 함선에서 이는 일반적인 모습인가요?> 장기 배치 시 나타나는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약 5천 명으로 알려진 링컨함의 승조원들은 오는 6일까지 파타야에서 휴식을 취하며 상륙 휴가를 보낼 예정입니다.

고은상 기자(gotostor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6/world/article/6849661_36925.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