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가족소득당' 논란 기본소득당, 이번엔 '고액후원자 → 시장 후보' 논란

정태진 2026. 9. 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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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기본소득당 인천광역시장 후보가 후보로 선출되기 약 한 달 전, 기본소득당에 300만 원에 가까운 '고액 후원금'을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기본소득당을 둘러싸고 이른바 '가족소득당'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후보 선출을 전후로 고액 후원이 이뤄진 사실까지 확인됐다"며 "후보 선출 전후로 집중된 고액 후원이 과연 후보 선출과 아무런 관련이 없었던 것인지 강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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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당시 기본소득당 인천시장 후보, 후보 선출 전후 기본소득당에 380만 원 고액후원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당시 기본소득당 원내대표
"후원과 후보 선출 관련성 확인 필요"…기본소득당 "대가성 전혀 없다, 공정하게 선출"
2022년 인천시장 후보로 선출된 A 씨의 출마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당시 기본소득당 용혜인 원내대표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기본소득당 인천광역시장 후보가 후보로 선출되기 약 한 달 전, 기본소득당에 300만 원에 가까운 '고액 후원금'을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후보 선출 이후에도 추가 후원이 이어지면서, 후보 선출을 전후해 해당 후보가 기본소득당에 낸 돈은 모두 379만 8,570원에 달했습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확보한 기본소득당 '연간 300만 원 초과 기부자 명단', 즉 고액 후원금 내역에 따르면 A 씨는 후보 선출에 앞선 2월 10일 189만 8,570원, 2월 28일 100만 원 등 모두 289만 8,570원을 기본소득당 중앙당에 납부했습니다.

이후 약 한 달 뒤인 3월 30일, 기본소득당 인천시장 후보로 선출됐습니다.

당시 기본소득당이 낸 보도자료에도 "A 씨는 지난 3월 30일 당내 선거에서 인천광역시장 후보로 선출됐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후보로 선출된 이틀 뒤인 4월 1일에도 90만 원을 추가로 납부했습니다.

후보 선출을 전후해 세 차례에 걸쳐 A 씨가 기본소득당에 기부한 돈은 모두 379만 8,570원으로, 고액 후원에 해당합니다.

당시 기본소득당 원내대표는 현재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혜인 의원이었는데, 이를 두고 야권에서는 "용혜인 후보자가 지방선거 후보자까지 주거니 받거니 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기본소득당을 둘러싸고 이른바 '가족소득당'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후보 선출을 전후로 고액 후원이 이뤄진 사실까지 확인됐다"며 "후보 선출 전후로 집중된 고액 후원이 과연 후보 선출과 아무런 관련이 없었던 것인지 강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윤 의원은 또, "기본소득당이 '후원금 공천'이라는 의혹까지 받지 않으려면 당시 후원금 납부·처리 과정과 후보 선출 절차, 심사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용 후보자를 둘러싼 인사와 특혜 논란, 이른바 '가족소득당'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과거 공직선거 후보 선출 과정까지 도마에 오르는 모습입니다.

기본소득당 측은 후원과 후보 선출 사이에 대가성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기본소득당 측은 "소수정당에서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한다는 것은 당선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이고, 당을 알리기 위해 A 씨가 헌신하는 출마를 결정한 것"이라며 "후원 이후 출마를 하게 됐다고 해서 대가성을 의심하는 것은 구체적인 사실관계와 맞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방선거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크게 후원을 한 것은 소수정당의 경우 선거를 앞두고 선거 비용이 없기 때문에 당에 보탬이 되고자 후원금을 냈던 것이고, 관련 의혹은 대가성이 아니다"라며 "당의 모든 공직선거 후보자를 뽑는 과정은 최소한 전국 대의원 대회나 당원 투표로 결정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 정태진 기자 jtj@mbn.co.kr ]

(사진 = 기본소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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