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세종 이전’ 찬성 48%…‘서울 유지’보다 4%p 높아

전민 2026. 9. 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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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행정수도를 세종특별자치시로 이전하는 내용의 '행정수도특별법'이 국회에서 논의 중인 가운데 수도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48%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48%가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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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40대는 세종 이전, 보수·20대는 서울 유지 우세
청와대 이전엔 반대 53%…국회 이전은 찬성 52%
공공기관 비수도권 이전엔 57% 찬성
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모습. 뉴시스
 
대한민국 행정수도를 세종특별자치시로 이전하는 내용의 ‘행정수도특별법’이 국회에서 논의 중인 가운데 수도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48%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이는 서울시로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보다 높은 수치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48%가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서울시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44%였고, 8%는 의견을 유보했다.

행정수도의 세종시 이전에 긍정적인 의견은 진보층(74%)과 40대(70%), 50대(59%)에서 두드러졌다. 반면 보수층의 59%, 20대의 62%는 서울시를 행정수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행정수도 이전을 둘러싼 찬반 여론은 과거 조사에서도 팽팽했다. 2003년 12월 행정수도의 충청권 이전에 대해서는 찬성 44%, 반대 43%였고, 2004년 6월에는 각각 46%, 48%였다. 2020년 7월에는 세종시 이전이 42%, 서울시 유지가 49%였다.

과거 노무현정부는 출범 이후 2003년 신행정수도법을 제정·추진했으나 2004년 헌법재판소가 신행정수도법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리면서 계획이 무산됐다.

청와대의 세종시 이전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이 여전히 우세했다. 이전 찬반은 2013년 29% 대 56%에서 2020년 38% 대 48%로 격차가 줄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38% 대 53%로 다시 벌어졌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이전 찬성 의견이 55%로 많았던 반면, 중도층과 보수층에서는 반대 의견이 각각 56%, 62%로 우세했다.

국회 세종시 이전에 대한 여론은 다른 흐름을 보였다. 2013년에는 찬성 35%, 반대 49%였지만 2020년에는 찬성 47%, 반대 39%로 역전됐고, 이번 조사에서는 찬성 52%, 반대 38%로 찬성 우위가 더 뚜렷해졌다. 진보층의 71%, 중도층의 50%가 이전에 찬성했고 보수층에서는 찬반 의견이 엇비슷했다.

수도권 공공기관의 비수도권 이전에는 찬성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 대다수를 비수도권으로 이전하는 방안에 대해 57%가 ‘이전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고, 34%는 ‘이전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했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80%, 중도층의 56%가 공공기관 이전에 찬성했다. 행정수도 이전에는 부정적이었던 보수층에서도 찬성 48%, 반대 46%로 의견이 엇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p), 접촉률은 47.4%, 응답률은 10.9%다.

전민 인턴기자 I.me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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