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2030년 영업이익률 9% 목표…전세계 5만명 감축한다

김재성 기자 2026. 9. 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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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이 2030년까지 영업이익률 9% 달성을 목표로 모델 수와 투자 포트폴리오를 대폭 줄이고, 전 세계 인력 약 5만명 조정을 추진한다. 유럽 생산능력이 시장 수요를 50만대 이상 웃돈다는 진단도 내놨다.

감독이사회는 유럽 생산능력이 현재 시장 수요보다 50만대 이상 많다고 판단했다.

그룹은 관리직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약 5만명 규모의 인력 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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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생산능력 50만대 초과 진단…4년간 설비·R&D에 212조원 투자

(지디넷코리아=김재성 기자)폭스바겐그룹이 2030년까지 영업이익률 9% 달성을 목표로 모델 수와 투자 포트폴리오를 대폭 줄이고, 전 세계 인력 약 5만명 조정을 추진한다. 유럽 생산능력이 시장 수요를 50만대 이상 웃돈다는 진단도 내놨다.

폭스바겐그룹은 3일 감독이사회가 경영이사회가 제안한 '미래 계획 2030'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룹 경쟁력 회복과 수익성 개선을 위해 생산·인력·제품·지배구조 전반을 손보는 중장기 변혁안이다.

재무 목표는 2030년 영업이익률 9%, 영업이익 약 310억 유로(약 48조 7000억원)다. 완성차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연간 판매 900만대를 목표로 잡았다.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설비투자와 연구개발(R&D)에 1350억 유로(약 212조 2000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폭스바겐그룹 브랜드 코어 (사진=폭스바겐그룹)

제품 전략도 바꾼다. 폭스바겐그룹은 모델 포트폴리오를 약 50% 간소화하고, 제품 구성의 복잡성을 약 75% 줄이기로 했다. 파생 모델 수를 줄이는 대신 핵심 차종의 생산량을 확대해 비용을 낮추고 규모의 경제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생산과 인력 부문에서는 더 강도 높은 조정이 예고됐다. 감독이사회는 유럽 생산능력이 현재 시장 수요보다 50만대 이상 많다고 판단했다.

엠덴·츠비카우·하노버·네카르줄름 공장은 2031~2034년 경쟁력 있는 생산 물량 확보가 어렵다고 보고, 대체 활용 방안도 검토한다. 유럽 생산거점의 지속 가능한 구조는 2027년 6월 말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그룹은 관리직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약 5만명 규모의 인력 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북미에서는 수익성이 높은 차급에 집중하고, 중국에서는 시장 성장 전망 변화에 대응하는 한편 아시아·중남미 등 신흥국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보유 지분과 사업 포트폴리오는 약 3분의 1 축소한다.

북미 전략을 맡을 인사도 단행했다. 마르코 슈베르트 아우디 영업·마케팅 담당 이사는 10월 1일부터 북미 지역 전략을 총괄한다.마르틴 산더 폭스바겐 승용차 영업·마케팅·애프터세일즈 담당 이사는 아우디 영업·마케팅 담당 이사로, 마르틴 얀 슈코다 영업·마케팅 담당 이사는 폭스바겐 브랜드 영업·마케팅·애프터세일즈 담당 이사로 자리를 옮긴다.

슈코다 영업·마케팅은 마르티나 비에네 폭스바겐그룹 아프리카 회장이 맡고, 크리스티아네 초른 포르쉐 해외지역 담당 부사장이 폭스바겐그룹 아프리카 회장 겸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수년간 1000억 유로(약 157조원) 이상을 투자해 그룹 대표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재성 기자(sorrykim@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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