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섬박람회 사업비 규모는?…마케팅비 102억 등 총 713억원

송민섭 기자(song.minsub@mk.co.kr) 2026. 9. 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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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일 개막하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700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되는 대형 행사인 만큼 사업비가 어디에 얼마나 쓰였는지도 관심을 모은다. 박람회 개막을 앞두고 세부 사업비를 분석한 결과, 주제섬 등 시설 조성부터 전시 콘텐츠, 행사 프로그램, 홍보·관람객 유치까지 사업별로 적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100억원이 넘는 예산이 책정됐다.

확대사업에는 전시연출 콘텐츠 개발·운영 90억원을 비롯해 행사프로그램 개발·운영 65억원, 랜드마크 조성 60억원, 관람객·학술회의 유치 마케팅 52억원, 홍보·마케팅 50억원, 세계의 섬·한국의 섬 테마존 50억원, 안전시설 47억원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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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섬 미디어파사드 21억
전시 콘텐츠 개발·운영 90억
연계사업 포함하면 1839억
지난 1일 오전 여수시 돌산읍 진모지구에 조성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가 프레스데이를 열어 행사장을 공개했다. 섬박람회 주제관. [송민섭 기자]
오는 5일 개막하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700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되는 대형 행사인 만큼 사업비가 어디에 얼마나 쓰였는지도 관심을 모은다. 박람회 개막을 앞두고 세부 사업비를 분석한 결과, 주제섬 등 시설 조성부터 전시 콘텐츠, 행사 프로그램, 홍보·관람객 유치까지 사업별로 적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100억원이 넘는 예산이 책정됐다.

4일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와 전남도의회, 나라장터 입찰자료 등을 종합하면 박람회 직접 사업비는 모두 713억원이다. 국비 64억원과 도비 153억원, 시비 376억원, 입장권 판매 등 사업수익 120억원으로 구성됐다. 713억원은 주행사장과 전시시설 조성부터 콘텐츠 제작, 각종 공연과 홍보 등에 나눠 투입됐다.

가장 눈에 띄는 시설은 피라미드 형태로 지어진 주제섬이다. 가로·세로 약 40m, 높이 20m 규모로 박람회의 상징물이자 대표 전시관 역할을 한다. 세부 발주 내역을 보면 주제섬 건축·기계 공사는 기초금액 24억3781만원 규모로 발주됐다. 건물 외벽 전체에 영상을 송출하는 미디어파사드 구매·설치 사업은 기초금액 24억1970만원으로 발주돼 더서울테크가 약 21억3000만원에 낙찰받았다.

미디어파사드에서 상영하는 콘텐츠도 별도 사업으로 발주됐다. ‘주제섬 외벽영상 제작 및 운영 용역’에는 20억원이 책정됐다. 영상 제작뿐 아니라 박람회 기간 영상 송출과 시스템 운영·유지관리 등이 포함됐다. 주제섬을 비롯한 8개 전시관에 들어가는 콘텐츠 개발·운영에도 90억원이 책정됐다. 주제섬과 해양생태섬, 미래섬, 문화섬 등에서 선보이는 전시와 체험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쓰이는 예산으로, 당초 박람회 확대사업 가운데 가장 큰 단일 항목이다.

여수세계섬박람회 조감도.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
야외 전시공간에도 수십억원이 들어갔다. 국내외 섬을 조형물과 조경으로 표현한 7000㎡ 규모의 ‘세계의 섬·한국의 섬 테마존’에는 50억원이 책정됐다. 이 가운데 부지를 정비하고 조경과 시설물을 설치하는 조성공사는 기초금액 19억5949만원, 조형물 제작·설치는 16억7163만원 규모로 각각 발주됐다. 행사장 곳곳에 들어선 상징 아트포토존 조성에는 18억원, 공연과 휴식공간으로 활용되는 열린문화공간에는 18억원이 각각 책정됐다. 전력과 통신시설, 안전울타리 등을 갖추는 안전시설 설치에도 47억원이 배정됐다.

시설 조성뿐 아니라 행사 운영과 관람객 유치에도 100억원이 넘는 예산이 잡혔다. 관람객 유치와 홍보 등 마케팅 관련 예산에도 모두 102억원이 책정됐다. 박람회 홍보·마케팅에 50억원, 관람객과 학술회의 참가자 등을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에 52억원이 각각 반영됐다. 개·폐막식과 공연 등 행사프로그램 개발·운영에는 별도로 65억원이 책정됐다.

당초 박람회 직접 사업비는 기본사업 248억원과 확대사업 455억원을 합한 703억원이었다. 확대사업에는 전시연출 콘텐츠 개발·운영 90억원을 비롯해 행사프로그램 개발·운영 65억원, 랜드마크 조성 60억원, 관람객·학술회의 유치 마케팅 52억원, 홍보·마케팅 50억원, 세계의 섬·한국의 섬 테마존 50억원, 안전시설 47억원 등이 포함됐다.

현재 조직위가 밝힌 직접 사업비는 713억원으로 당시보다 10억원 늘었다. 국비와 사업수익은 각각 64억원과 120억원으로 같지만 도비는 154억원에서 153억원으로 1억원 줄었고, 시비는 365억원에서 376억원으로 11억원 늘었다.

박람회와 연계해 추진되는 사업까지 포함하면 당시 집계된 전체 사업 규모는 1839억원까지 늘어난다. 전남도가 작성한 사업비 현황에는 직접사업 외에 77개, 1136억원 규모의 연계사업이 포함됐다. 주행사장 진입로 확장·환경정비 32억원, 행사장 주변 스마트 조명 설치 26억원, 개도 테마관광자원 개발 92억원, 도시숲·실외정원 조성 70억원 등 기반·관광시설 사업뿐 아니라 기존에 추진하던 각종 행사도 연계사업으로 분류됐다.

명품한우 대축제 1억원을 비롯해 지투사업 한마당 축제 3000만원, 정신건강 자살 예방의 날 기념행사 1500만원, 장애인 건강보건 통합 워크숍 2000만원, 선도농업인 연수대회 2000만원 등도 여기에 포함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실·과 TF 회의를 통해 박람회와 연계할 수 있는 사업이 무엇인지 조사하는 과정에서 집계한 금액”이라며 “한우대축제 같은 기존 행사는 개최 장소를 여수로 옮기는 방식으로 연계한 것으로, 연계사업비가 박람회 직접 사업비에 들어간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박람회 사업비는 기본사업과 확대사업을 합한 금액으로 봐야 한다”며 “연계사업은 각 실·과와 여수시에서 박람회와 연계할 사업을 조사해 합산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람회 조직위 관계자도 “연계사업은 도와 시에서 매년 추진하던 사업들로, 관람객 유치와 다양한 볼거리를 위해 행사 장소를 여수로 옮겨 개최해 달라고 건의한 것”이라며 “새롭게 사업비를 편성한 것이 아니고 박람회의 직접 사업비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위에서는 연계행사의 일정 등을 조정해 관리하고 있다”며 “박람회 기간 다양한 행사를 여수에서 함께 열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오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61일 동안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을 비롯해 여수세계박람회장, 개도와 금오도 등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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