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술 굴기' 현장 직접 보자…2천만원짜리 산업관광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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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로봇·전기차 등 중국 '기술 굴기'의 현장을 직접 살펴보려는 외국인 투자자와 기업인들이 늘면서 중국 산업관광과 견학 프로그램이 성행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시간 3일 전했습니다.
상하이 소재 데이터 리서치 업체 바이관의 로버트 우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투자자와 기업가, 기업 임원 등 20여 명을 대상으로 두 차례 중국 기술기업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라며 5일짜리 프로그램 비용이 최대 1만 5천 달러(약 2천만 원)라고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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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전에서 수출 대기 중인 BYD 전기차 [EPA=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04/newsy/20260904145208549wmzb.jpg)
인공지능(AI)·로봇·전기차 등 중국 '기술 굴기'의 현장을 직접 살펴보려는 외국인 투자자와 기업인들이 늘면서 중국 산업관광과 견학 프로그램이 성행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시간 3일 전했습니다.
상하이 소재 데이터 리서치 업체 바이관의 로버트 우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투자자와 기업가, 기업 임원 등 20여 명을 대상으로 두 차례 중국 기술기업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라며 5일짜리 프로그램 비용이 최대 1만 5천 달러(약 2천만 원)라고 소개했습니다.
우 CEO는 "지금 사람들은 중국을 연구하고 배워야 할 대상으로 보고 있다"라며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거의 존재하지 않았던 흐름"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산업관광업의 총수입은 1,200억 위안(약 24조 2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산업관광은 연평균 18% 성장해 2029년에는 시장 규모가 3천억 위안(약 60조 6천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상하이의 기술기업 투어 업체 글로펜은 올해 관련 문의가 전년보다 50%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고객은 주로 유럽과 싱가포르 출신으로 현재 한 달에 100회 넘는 당일 기업 방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샤오미의 베이징 전기차 공장은 견학을 허용한 2024년 3월 이후 25만 명이 넘는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견학 수요가 몰리면서 추첨을 통해 배정되는 입장권이 온라인에서 최대 2천 위안(약 40만 원)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AI·로봇 분야에서 중국에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를 안고 있는 유럽 기업인들의 산업관광 수요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미국 기업인과 기술업계 관계자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선전에서 활동하는 미국인 제조업 컨설턴트 조슈아 우다드는 "미국 로봇 기업들은 여전히 부품과 하드웨어 상당 부분을 중국에서 조달하고 있다"라며 "미국에서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것처럼 생각하지만 중국과 완전히 디커플링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흐름의 중심지는 중국 남부의 기술 허브인 선전입니다.
우다드는 실리콘밸리와 선전을 오가는 약 400명의 소통 창구인 중국 메신저 위챗 단체방에서는 배터리나 디스플레이 공장 정보가 수시로 공유되고 있다면서 외국 로봇·AI 하드웨어 창업자들을 위한 실리콘밸리식 '해커 하우스'도 선전에 생겨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선전을 찾은 외국인은 지난해 70% 증가했고, 올해 들어 8월까지 방문자 수도 500만 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의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사설을 통해 "외국 기업인들이 국경을 넘어 견학하는 데 막대한 비용을 기꺼이 투자하는 것은 중국 공장에서 볼 수 있는 제조 방식이 직접 관찰할 수 있는 대체 불가능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준다"라고 논평했습니다.
이어 "이러한 '견학 여행 붐'의 본질은 소위 위협이라는 담론이 아니라 협력의 기회"라며 "중국의 기술력을 직접 체험하는 것은 외국 투자자들이 중국을 이해하고 미래의 기회를 포착하는 중요한 창구가 되고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산업관광 #기술굴기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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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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