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관리지역 묶인 물량 9270가구…한 달 새 36% 늘어

유오상 2026. 9. 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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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미분양관리지역에 묶인 미분양 주택이 9270가구로 한 달 새 35.8% 늘었다.

미분양관리지역은 미분양 가구 수가 1000가구 이상이면서 공동주택 재고 대비 미분양 비율이 2% 이상인 시·군·구 중 미분양 증가, 미분양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 가운데 한 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선정된다.

수도권 관리지역은 인천 영종구 한 곳으로 줄었지만 수도권 미분양 자체는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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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양주 빼고 부산 강서·천안 지정
수도권 관리지역 영종구 한 곳뿐
전국 미분양의 13.6%가 관리지역 물량

 

부산 강서구. / 사진=한경DB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미분양관리지역에 묶인 미분양 주택이 9270가구로 한 달 새 35.8% 늘었다. 관리지역 수는 4곳으로 전월과 같았지만 수도권 두 곳이 빠지고 미분양 물량이 많은 지방 두 곳이 새로 들어오면서 규모가 커졌다. 전국 미분양에서 관리지역이 차지하는 비중도 10.1%에서 13.6%로 높아졌다.

HUG는 4일 ‘26년 9월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인천 영종구와 부산 강서구, 강원 강릉시, 충남 천안시 등 4곳을 선정해 공고했다. 지난달까지 관리지역이던 경기 이천시와 양주시는 이번 공고에서 빠졌고, 부산 강서구와 충남 천안시가 새로 이름을 올렸다. 신규 지정 두 곳의 적용 기간은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다.

이들 4곳의 미분양 주택은 7월 말 기준 9270가구로, 지난달 발표된 관리지역 물량(6월 말 기준 6828가구)보다 2442가구 많다. 전국 미분양 6만8217가구의 13.6%에 해당한다.

지정 사유를 보면 부산 강서구는 미분양 증가와 미분양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 등 세 가지 요건에 모두 해당했다. 4곳 가운데 세 요건을 전부 충족한 곳은 강서구뿐이다. 천안시와 영종구는 미분양 해소 저조와 미분양 우려, 강릉시는 미분양 증가와 미분양 우려가 각각 사유로 꼽혔다.

미분양관리지역은 미분양 가구 수가 1000가구 이상이면서 공동주택 재고 대비 미분양 비율이 2% 이상인 시·군·구 중 미분양 증가, 미분양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 가운데 한 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선정된다. 지정된 지역에서 분양(PF)보증을 받으려면 HUG 사전심사를 거쳐야 한다.

심사 결과가 ‘양호’나 ‘보통’이면 통지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보증을 신청할 수 있지만, ‘미흡’ 판정을 받으면 유보 후 다시 심사를 받아야 한다. 2회 이상 미흡 판정이 나오면 자금관리 조건부로 보증을 신청할 수 있다. 미분양이 쌓인 지역에 신규 분양 물량이 추가로 공급되는 것을 사전에 걸러내기 위한 장치다.

관리지역이 지방 위주로 재편된 배경에는 지방에 누적된 미분양이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7월 말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8217가구로 전월보다 753가구(1.1%) 늘어 석 달 연속 증가했다. 지방 미분양은 4만8758가구로 전체의 71.5%를 차지한다. 준공 후에도 주인을 찾지 못한 준공후 미분양 2만9152가구 중에서는 2만4708가구(84.8%)가 지방에 몰려 있다.

수도권 관리지역은 인천 영종구 한 곳으로 줄었지만 수도권 미분양 자체는 늘고 있다. 7월 수도권 미분양은 1만9459가구로 지난해 1월(1만9748가구) 이후 1년6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경기 미분양은 1만4394가구로 한 달 새 841가구(6.2%) 늘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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