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최초 '수소버스' 달린다…현대차그룹, 240kW 충전망도 구축
무스카트 ‘그린 루트’에 일렉시티 수소전기버스 시범 운행
240kW급 전기차 충전기 설치…6개월간 성능·수요 평가
[수소신문]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만 최초의 수소 시내버스 도입과 초고속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대중교통과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친환경 모빌리티 실증을 시작해 향후 상용차와 승용차 시장으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협력의 핵심은 수소전기버스를 활용한 대중교통 시범운행과 전기차 초고속 충전 인프라 구축이다.
오만 국영운수사 무와살랏(Mwasalat)은 수도 무스카트의 대중교통 노선에 친환경차 전용 노선인 '그린 루트(Green Route)'를 지정하고 현대자동차의 일렉시티 수소전기버스를 투입할 예정이다.
수소전기버스가 투입되면 오만에서 처음으로 수소 시내버스를 활용한 승객 운송 시범 서비스가 이뤄지게 된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도 함께 추진된다. 오만 국영에너지그룹 OQ의 에너지 유통부문 계열사인 옴코는 친환경 충전인프라 자회사 이보(EVO)를 통해 할반(Halban) 지역의 옴코 운영 주유소에 현대케피코의 240kW급 초고속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운영한다.
현대차그룹과 옴코는 현장에서 6개월간 충전 성능과 이용 수요를 평가한 뒤 향후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력을 대중교통과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우선 추진하고 이후 일반 상용차와 승용차 등 오만 모빌리티 시장 전반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MOU 체결에는 카미스 알 샤마키 오만 교통통신정보기술부 교통부문 차관과 타릭 알 주나이디 옴코 CEO, 정호근 현대차그룹 미래전략본부장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정호근 부사장은 "오만 교통통신정보기술부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현대자동차그룹은 스마트시티와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오만의 비전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