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사업재편 1호 통합법인 'H&L 어드밴스드' 출범

우지수 2026. 9. 4.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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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케미칼과 롯데대산석화의 통합법인 H&L 어드밴스드(H&L Advanced)가 충남 서산 대산공장에서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H&L 어드밴스드 공동대표인 조남수·천양식 대표이사를 비롯해 이영준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 18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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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케미칼과 롯데대산석화 합병
HD현대오일뱅크·롯데케미칼 지분 절반씩

4일 충남 서산 대산석유산업단지에서 열린 H&L 어드밴스드 공식 출범식에서 조남수 H&L 어드밴스드 공동대표(왼쪽부터), 정임주 HD현대오일뱅크 대표,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 이영준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천양식 H&L 어드밴스드 공동대표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H&L 어드밴스드

[더팩트|우지수 기자] HD현대케미칼과 롯데대산석화의 통합법인 H&L 어드밴스드(H&L Advanced)가 충남 서산 대산공장에서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H&L 어드밴스드 공동대표인 조남수·천양식 대표이사를 비롯해 이영준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 18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통합법인의 출발과 사업 방향을 공유했다.

H&L 어드밴스드는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 '대산1호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통합법인이다. 사명에는 HD현대케미칼의 'H'와 롯데케미칼의 'L'을 담았고, 변화와 혁신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간다는 뜻에서 '어드밴스드'를 붙였다.

법인 통합은 롯데케미칼이 지난 6월 대산사업장을 물적분할해 롯데대산석화를 세운 뒤 HD현대케미칼이 이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합병 법인의 지분은 HD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각각 50%씩 갖는다.

H&L 어드밴스드는 정유와 석유화학 분야의 경쟁력을 유기적으로 이어 원료 수급부터 제품 생산까지 전 과정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산 효율을 높이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스페셜티 소재와 친환경 제품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혀 범용 제품 중심의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기로 했다.

설비 감축도 병행한다. 대산단지의 나프타분해시설(NCC) 생산능력은 연 195만톤에서 85만톤으로 줄어든다.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의 연 110만톤 규모 NCC 가동을 멈추고, 양사의 범용 다운스트림 설비 가운데 중복되거나 적자를 내는 설비도 가동을 중단한다. 사업재편은 3년에 걸쳐 진행된다.

재무 보강 방안도 마련됐다. HD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은 통합법인에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추가 출자를 추진한다. 정부도 지난 2월 사업재편을 승인하면서 금융·세제 지원과 원가 절감, 기술개발 등 2조1000억원 이상의 지원 방안을 내놨다.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는 "H&L 어드밴스드는 민첩한 조직과 강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한민국 석유화학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준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는 "롯데와 HD현대는 그간 합작사업 운영을 통해 쌓아온 신뢰와 협력을 기반으로 대산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통합의 길을 선택했다"며 "양사의 역량이 효과적으로 결합돼 생산과 운영 전반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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