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0년 만에 가장 강력한 주가 재평가…실리콘투, 유럽 K뷰티 수요에 하반기도 견조 [株토피아]

성민서 2026. 9. 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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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일 오전, 주요 증권사 리포트를 정리해드립니다.

삼성전자는 연내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 등 추가 주주환원이 기대되며, 실적 개선과 맞물려 10년 만에 가장 강력한 주가 재평가 국면이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공연·팬 플랫폼 기업 노머스는 하반기 해외 투어 재개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지만, 시장 전반의 주가 평가 수준(멀티플) 하락이 반영돼 목표주가가 낮아졌습니다.

김동원 리서치본부장은 "연내 추가 주주환원과 차기 3개년 환원정책 강화 방향이 구체화될 경우, 실적 개선과 대규모 주주환원이 맞물리며 분기배당을 개시한 2017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강력한 주가 재평가 국면이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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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연내 자사주 소각·배당 확대 기대 ▶ KB증권
실리콘투, 화장품 조정 와도 안전한 투자처 ▶ 한국투자증권
노머스, 실적 개선 기대에도 멀티플 하락 반영 ▶ 신한투자증권

삼성전자가 3개년 주주환원 계획의 잔여 재원을 활용해 연내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메모리 업황 개선과 대규모 주주환원이 맞물리면 10년 만에 가장 강력한 주가 재평가 국면이 전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9월 4일 오전, 주요 증권사 리포트를 정리해드립니다.

삼성전자는 연내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 등 추가 주주환원이 기대되며, 실적 개선과 맞물려 10년 만에 가장 강력한 주가 재평가 국면이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화장품 유통 기업 실리콘투는 유럽 내 한국 화장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공연·팬 플랫폼 기업 노머스는 하반기 해외 투어 재개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지만, 시장 전반의 주가 평가 수준(멀티플) 하락이 반영돼 목표주가가 낮아졌습니다.

삼성전자, 10년 만의 주가 재평가 국면 (KB증권)

◆ 삼성전자 (005930) ― KB증권 / 김동원 리서치본부장

- 목표주가: 60만원 (유지) ㅣ 전일 종가: 25만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KB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연내 추가 주주환원과 메모리 업황 개선이 맞물릴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 60만원, '60만전자'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김동원 리서치본부장은 "연내 추가 주주환원과 차기 3개년 환원정책 강화 방향이 구체화될 경우, 실적 개선과 대규모 주주환원이 맞물리며 분기배당을 개시한 2017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강력한 주가 재평가 국면이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배당과 자사주 소각이 동시에 커지는 국면이 삼성전자 주가의 체급 자체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구체적으로는 3분기 현금배당 30조원에 이어 4분기 현금배당 40조원과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경우 하반기 현금배당 기준 배당수익률은 4%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실적 측면에서는 메모리 설비투자의 70%를 차지하는 5년 장기공급계약(LTA) 비중 확대에 주목했습니다. 구글·아마존 등 미국에 이어 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 등 중국 주요 하이퍼스케일러까지 LTA를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메모리 공급 부족이 최소 2028년까지 이어지고 삼성전자는 5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도 흑자 전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장기공급계약(LTA, Long-Term Agreement)
반도체 제조사와 고객사가 5년 등 장기간에 걸쳐 물량과 조건을 미리 약속하는 계약입니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미리 확보된 주문에 맞춰 공장을 지을 수 있어 실적의 예측 가능성이 크게 높아집니다.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
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처럼 전 세계에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빅테크 기업을 말합니다. AI 서비스 경쟁이 붙으면서 이들이 사들이는 반도체 물량이 메모리 시장의 흐름을 좌우하고 있습니다.

실리콘투, 영국 부츠 업고 유럽 공략 가속 (한국투자증권)

◆ 실리콘투 (257720) ― 한국투자증권 / 김명주 연구원

- 목표주가: 6만5000원 (8.3% 상향, 기존 6만원) ㅣ 전일 종가: 4만85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한국투자증권은 실리콘투에 대해 유럽 내 한국 화장품 수요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6만5000원으로 올렸습니다.

김명주 연구원은 "2분기 기준 실리콘투의 가장 큰 고객은 영국의 대표적인 리테일러인 부츠(Boots)"라며 "최근 영국 내 한국 화장품의 인기 상승을 고려할 때 부츠향 매출은 하반기에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핵심 고객사가 자리 잡은 영국을 발판으로 유럽 매출이 계속 불어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올해부터 유럽 내 한국 화장품의 오프라인 채널 입점이 본격화되고 있고, 독일 대형 화장품 유통사 더글라스 등도 신규 고객사로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다만 추세적인 원화 강세가 이어질 경우 실적에 부정적일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할 대목으로 꼽았습니다.

김 연구원은 "9월 화장품 섹터가 건전한 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있지만, 실리콘투의 경우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매력적이라 섹터에서 안전한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노머스, 해외 투어 재개로 하반기 반등 (신한투자증권)

◆ 노머스 (473980) ― 신한투자증권 / 허성규 선임연구원

- 목표주가: 1만6500원 (38.9% 하향, 기존 2만7000원) ㅣ 전일 종가: 1만114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신한투자증권은 '숫자로 증명하는 하반기' 리포트에서 노머스에 대해 하반기 해외 투어 재개와 팬 플랫폼 성장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면서도, 시장 전반의 멀티플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만6500원으로 내렸습니다.

2분기는 대형 공연 부재와 일회성 법률 비용으로 주춤했지만, 3분기부터 우즈·제이비(JAY B)의 미주 투어 등 글로벌 공연이 몰리며 매출이 다시 늘어난다는 전망입니다.

허성규 선임연구원은 회사가 최근 발행한 4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와 대형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 확보 계획에 대해 "400억원 규모 CB 발행은 미수금 보전 목적이 아닌 향후 대형 IP 확보를 위한 개런티 지급용 자본 조달"이라며 "연간 매출 추정치는 우상향을 전망하지만 시장 전반적인 멀티플 하락에 따라 목표주가를 내려 잡았고 추후 업황 변동에 따라 재평가 여지가 존재한다"고 밝혔습니다.

목표가를 내린 건 회사 실적이 나빠져서가 아니라 시장이 쳐주는 가격표 자체가 낮아졌기 때문이며, 분위기가 바뀌면 다시 올릴 여지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전환사채(CB, Convertible Bond)
나중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가 붙은 회사채입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낮은 이자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지만, 주식 전환 시 기존 주주 지분이 희석될 수 있어 발행 소식이 주가에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멀티플(Multiple)
시장이 기업 이익 1원에 몇 배의 값을 쳐주는지를 나타내는 배수입니다. 실적이 그대로여도 시장 분위기가 식으면 이 배수가 낮아지면서 목표주가와 주가가 함께 내려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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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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