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찍고 부산… “올 해외관광객 500만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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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에 이어, 민선 9기에서도 외국인 관광객의 부산행이 이어지며 올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조기에 3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1∼7월 부산 방문 외국인은 292만767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1% 증가했다.
부산시 통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부산 방문 외국인의 41.8%는 서울 등 다른 지역을 거쳐 부산에 들어왔으며, 이는 김해공항을 통한 직접 입국 비중(42.0%)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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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만 50만명 역대최대
대만 60만 1위… 中·日 순
카드액 7423억 50% 늘어
“체류형·소비확대 더 강화”
부산=이승륜 기자
민선 8기에 이어, 민선 9기에서도 외국인 관광객의 부산행이 이어지며 올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조기에 3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라면 연내 500만 명 시대가 도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4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1∼7월 부산 방문 외국인은 292만767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1% 증가했다. 전국 평균 증가율(21.3%)의 두 배를 웃도는 수치로, 지난해 연간 방문객(364만3439명)의 80%를 불과 7개월 만에 채웠다. 6월 48만4057명, 7월 50만7045명으로 두 달 연속 월간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부산시 관계자는 “8월 초에 이미 300만 명을 돌파했다”며 “애초 10월 달성 목표였던 것에 비해 두 달 빨랐다”고 밝혔다.

실제 7월 한 달 동안 한국을 찾은 외국인 4명 가운데 1명(24.2%)이 부산을 찾았다.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9월에는 지난해 연간 역대 최고 기록을 넘어서는 데 이어 연말에는 500만 명 안팎까지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외국인들에게 부산이 인기를 끄는 것은 그동안 부산시가 대형 공연과 마이스(MICE), 크루즈 등 관광 콘텐츠를 대폭 확대한 결과로 평가된다. 여기에 야간관광과 의료관광까지 성장하면서 부산이 ‘여름 바다’ 중심에서 사계절 외국인 관광지로 확장되는 모습이다.
과거 ‘서울 관광’에 머물렀던 외국인들이 이제는 서울을 거쳐 부산까지 이동하는 이른바 ‘서울 찍고 부산’ 코스를 이어가는 것도 증가세로 이어진 배경으로 꼽힌다. 부산시 통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부산 방문 외국인의 41.8%는 서울 등 다른 지역을 거쳐 부산에 들어왔으며, 이는 김해공항을 통한 직접 입국 비중(42.0%)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국적도 다변화됐다. 1∼7월 기준 대만 관광객이 60만5000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59만4000명), 일본(34만여 명)이 뒤를 이었다. 특히 미국 관광객은 25만9675명으로 지난해보다 78.4% 급증했다. 소비도 늘었다. 외국인 카드 사용액은 7423억 원으로 50.8% 증가해 서울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의료관광 소비는 118.4% 급증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이제 관광정책의 무게중심을 ‘방문객 수’에서 ‘체류 시간과 소비 확대’로 옮기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관광경제활력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해운대 등 동부산에 집중된 관광객 동선을 원도심·낙동강·구포시장 등 서부산까지 확대해 지역 소비를 늘린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외국인 심층 인터뷰를 통해 확인된 교통·결제·관광정보 이용 불편도 개선할 계획이다. 김해공항과 부산역에는 비짓부산패스 키오스크를 설치하고, 9월 부산글로벌도시위크와 10월 ‘페스티벌 시월’ 등 대형 국제행사를 연계해 가을 관광 수요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이승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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