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기지개 켠 MBK, 비건 뷰티 브랜드도 투자…타깃은 '웰니스'

송은경 2026. 9. 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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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9월 03일 17:2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뷰티·건강기능식품 업체 '패키지' 인수로 투자 활동 재개를 알린 MBK파트너스가 지난달 또 다른 화장품 기업에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MBK는 에스테틱 브랜드 '메디필' 운영사 스킨이데아와 건강기능식품업체 라이프앤바이오를 패키지로 인수하며 국내 투자 재개 신호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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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케어 브랜드 '엑시스와이' 소수지분 투자
스킨이데아·라이프앤바이오 등 경영권 인수
공통 키워드는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웰니스'
홈플러스 회생 이후에도 소비재 투자 행보 지속
이 기사는 09월 03일 17:2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뷰티·건강기능식품 업체 '패키지' 인수로 투자 활동 재개를 알린 MBK파트너스가 지난달 또 다른 화장품 기업에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다. '잘 먹고 잘 가꾸는' 웰니스 트렌드에 맞춰 성장성이 높은 연관 기업에 연이어 투자를 집행했다. 홈플러스 회생 이후 한동안 소비재 투자를 기피할 거란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지난달 글로벌 비건 뷰티 브랜드 '엑시스와이'의 운영사 아시아마스터트레이드 지분 일부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투자 과정에서 아시아마스터트레이드는 지분 100% 기준 4000억원대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창업자 매기 위에(위에민) 대표는 최대주주 지위와 경영권을 유지하고 MBK는 재무적 투자자(FI)로서 엑시스와이의 글로벌 성장을 지원한다. 이번 투자도 바이아웃 부문이 아닌 스페셜시추에이션(SS)부문이 주도했다.

엑시스와이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인지도 높은 스킨케어 브랜드다. 주요 제품으로 '잡티케어 글로우 세럼', '비건 콜라겐 아이 세럼' 등이 있으며 전 세계 90여개국에 진출해 있다. 동물 실험을 배제하고 식물성 원료 중심으로 '클린 비건 뷰티'를 지향한다. 위 대표는 운영사 아시아마스터트레이드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외부 자본 투자를 유치하게 됐다. 아시아마스터트레이드는 2013년 8월 설립돼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최근 K-뷰티 인기에 힘입어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80% 급증한 740억원, 영업이익은 48% 뛴 27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MBK는 에스테틱 브랜드 '메디필' 운영사 스킨이데아와 건강기능식품업체 라이프앤바이오를 패키지로 인수하며 국내 투자 재개 신호탄을 올렸다. 이들 신규 투자 건을 공통으로 묶는 키워드는 '웰니스'다. 웰니스는 조화롭고 균형 잡힌 건강한 삶을 능동적으로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뜻한다. MBK는 셀프 케어와 정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웰니스와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관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점을 눈여겨보고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홈플러스 회생 이후 2년 만에 재개된 신규 딜 2건이 모두 소비재 딜이라는 점도 포인트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여론이 악화하며 당분간 대중을 상대로 한 소비재 투자를 멀리할 것이라는 예상과 뒤엎는 행보다. 자본시장에선 2건의 딜 모두 트렌드에 맞춰 성장 가능성 높은 기업을 적절한 밸류에이션으로 인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외풍에도 불구하고 출자자(LP)에게 높은 수익을 돌려주기 위해 사모투자운용사 본연의 업무에 충실했다는 논리다. 내수 시장보다 해외 시장에서 소구력있는 브랜드라는 점에서 '묘수'란 평가도 일각에서 나온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외부에선 MBK가 투자를 중단한 것처럼 보였지만 물밑에선 부지런하게 신규 투자를 검토했다"며 "어떤 딜을 들고 나올지 궁금했는데 PEF다운 결정"이라고 말했다.

송은경 기자 nor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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