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건강 동시에 잡은 스마트링 1위…오우라, 매출 1년새 74% 뛰어

김유신 기자(trust@mk.co.kr) 2026. 9. 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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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링 시장을 선도하는 핀란드 출신 테크 기업 오우라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우라는 지금까지 축적한 약 420억시간 분량의 생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단순한 스마트링 제조사를 넘어 '개인 맞춤형 건강 인텔리전스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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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SEC에 IPO 증권신고서 제출
베일에 싸였던 높은 수익성 드러나
시장 가치 15조원 훨씬 웃돌 전망
건강관리 앱 가입자 72%가 여성
생리주기 등 데이터 제시에 큰 호응
BTS 뷔(왼쪽)와 블랙핑크 리사(오른쪽)가 착용한 스마트링 오우라. [SNS]
스마트링 시장을 선도하는 핀란드 출신 테크 기업 오우라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신고서를 통해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오우라의 높은 수익성이 드러났다. 오우라의 지난 6월 말까지 9개월간 매출은 12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오우라가 지난해 투자 유치 당시 인정받았던 110억달러(약 15조2000억원)의 기업가치를 훨씬 웃도는 수준에서 상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3년 핀란드에서 출발해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오우라는 손가락에 끼우는 반지 형태의 스마트 웨어러블 제조 기업이다. 심박수와 체온, 수면의 질 등 다양한 생체 데이터를 측정해 이용자의 건강 상태를 분석한다. 지난 8월부터는 한국 시장에도 진출해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오우라 링 가격은 349~499달러 수준이다. 여기에 월 5.99달러(연 69.99달러)의 멤버십 구독료를 내면 약 50가지가 넘는 건강 관련 통계를 제공한다.

현재 오우라 전체 매출의 약 80%는 하드웨어 판매에서, 나머지 20%는 소프트웨어 구독에서 발생한다. 하드웨어 판매뿐 아니라 건강관리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모델이 오우라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이유다. 오우라는 이미 유료 회원 500만명을 확보했다. 특히 구독 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은 89%에 달한다.

사용자 구성도 눈에 띈다. 가입자의 72%가 여성이고, 연령별로는 30~45세가 42%, 29세 이하가 31%를 차지한다. 구매력과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은 젊은 여성층이 핵심 고객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특히 오우라는 손가락 피부 온도 변화 등을 측정해 생리 주기와 배란 등 여성의 건강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여성의 생리 주기에 맞춰 건강 데이터를 해석해주는 기능을 강화하면서 젊은 여성층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는 분석이다.

오우라는 지금까지 축적한 약 420억시간 분량의 생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단순한 스마트링 제조사를 넘어 ‘개인 맞춤형 건강 인텔리전스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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