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상무까지 알았다"…현영민 위원장이 밝힌 모레노 선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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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민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이 로베르토 모레노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에 대해 "한국 축구에 대한 상당한 이해도를 갖추고 있었다"며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현영민 위원장은 4일 대한축구협회가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을 통해 "모레노 감독은 젊은 나이에 세계 최고의 클럽과 국가대표팀을 이끌어본 경험을 갖고 있다"며 "개성 있는 톱클래스 선수들을 지도한 경험과 분석관 이력을 바탕으로 한 데이터 기반 전력 분석, 다양한 전술 전개 능력을 강점으로 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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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6경기 치른 뒤 평가…아시안컵까지 계약 연장 여부 결정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현영민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이 로베르토 모레노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에 대해 "한국 축구에 대한 상당한 이해도를 갖추고 있었다"며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현영민 위원장은 4일 대한축구협회가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을 통해 "모레노 감독은 젊은 나이에 세계 최고의 클럽과 국가대표팀을 이끌어본 경험을 갖고 있다"며 "개성 있는 톱클래스 선수들을 지도한 경험과 분석관 이력을 바탕으로 한 데이터 기반 전력 분석, 다양한 전술 전개 능력을 강점으로 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축구협회는 지난 1일 모레노 감독을 포함한 총 6명의 코칭스태프 선임을 승인했다. 오는 11월 27일까지 축구협회와 계약을 맺은 모레노 감독은 총 6차례 평가전을 치르게 된다.
1977년생인 모레노 감독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스페인 국가대표팀 수석코치 및 감독을 맡았고 2014년부터 2017년까지는 명문 클럽 바르셀로나(스페인) 수석코치를 지낸 경험이 있다. 가장 최근인 2024-25시즌에는 소치(러시아)를 지휘했다.
현 위원장은 "모레노 감독이 일을 시작하게 되면 유럽에 활약 중인 선수들과 직접 소통하고 싶다며 연락처를 요청할 정도로 열의를 보였다"면서 "한국에 들어오기 전부터 선수단을 파악하고 직접 소통하며 운영 방안을 준비하려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모레노 감독이 임시 사령탑에 진심이라고 전했다.
특히 모레노 감독이 한국 축구를 사전에 폭넓게 파악하고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 위원장에 따르면 모레노 감독은 현재 대표팀 선수들의 포지션별 정보를 상당 부분 파악하고 있었으며, K리그 선수들을 직접 언급하는 것은 물론 김천 상무라는 팀의 특수성까지 알고 있었다.
대표팀 운영도 빠르게 시작될 전망이다. 축구협회는 모레노 감독에게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했던 26명의 선수와 예비 엔트리 5명,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젊은 선수 및 와일드카드 명단까지 전달했다.

현 위원장은 "모레노 감독이 K리그 선수들과 유럽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의 풀을 이미 알고 있다"며 "9, 10월에는 유럽파와 K리그 선수들이 합류하고, 11월에는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돌아온 선수들까지 포함해 엔트리를 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임시 사령탑으로 한국 대표팀에 부임한 모레노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계약을 연장할지는 6경기 평가 이후 결정된다. 2027 아시안컵은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된다.
현 위원장은 "당장 내년 아시안컵을 앞두고 장기간 이끌 정식 감독을 모시는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면서도 "현재 축구협회 회장 선거제도 개선 논의가 진행 중이고 아시안컵 엔트리 제출도 11월 말까지 이뤄져야 하는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했다"며 임시 감독 선임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감독 선임에는 남자 A대표팀 최초로 공개채용 방식이 적용됐다. 총 22명이 지원했고 서류 평가와 비대면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를 추린 뒤 현영민 위원장 등은 스페인에서 대면 면접을 진행했다.
대표팀 운영 계획, 선수 선발 방안, 게임 모델, 코칭스태프 역할 분담 등을 정량적으로 평가했고 한국 축구에 대한 이해도와 전술적 지향점, 위기관리 능력 등도 검증했다.
다만 현 위원장은 공개채용 방식의 한계도 인정했다. 축구는 감독 개인뿐 아니라 코치진 전체의 협업이 중요한 종목인 만큼 공개채용 과정에서 "감독 지원자는 매우 훌륭했지만 함께 지원한 코칭스태프의 지원자 미달로 서류에서 탈락하는 아쉬운 사례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방향을 모색하되 공개채용의 장단점을 잘 고려해 추후 감독 선임 과정에 참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레노 체제에서 한국 대표팀은 오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첫 경기를 치른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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