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차세대 AI 모델 ‘아스트라’ 공개… “AGI 시대로 가는 이정표”

실리콘밸리/강다은 특파원 2026. 9. 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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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로고 / 연합뉴스

오픈AI가 3일(현지 시각) 차세대 고성능 인공지능(AI) 모델 ‘GPT-6 아스트라’를 공개했다. 오픈AI는 이를 “범용 인공지능(AGI)으로 향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했다. 최근 앤스로픽과 구글, 메타가 잇따라 새 AI 모델을 내놓은 데 이어 오픈AI까지 차세대 모델을 공개하면서 최첨단 AI 모델 경쟁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아스트라의 가장 큰 특징은 ‘행동하는 AI’에 한층 가까워졌다는 점이다. 그레그 브록먼 오픈AI 사장은 아스트라에 대해 “인간이 컴퓨터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픈AI는 사람이 약 30분 걸리는 반려동물 위탁 돌봄 검색을 아스트라가 5분 27초 만에 끝냈고, 사람이 5시간 정도 들여야 하는 구직 정보 검색도 2분 51초 만에 마쳤다고 설명했다. 코딩 성능을 측정하는 일부 벤치마크에서는 최근 앤스로픽이 내놓은 ‘클로드 페이블 5.1’을 웃도는 점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성능이 강해진 만큼 안전 문제도 함께 커졌다. 아스트라는 오픈AI 모델 가운데 처음으로 사이버 보안 평가에서 내부 ‘위험(Critical)’ 등급을 받았다. 사람이 구체적인 지침을 주지 않아도 스스로 취약점을 찾아 공격 도구를 만들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의미다. 특히 오픈AI는 아스트라가 자신의 사고 과정(CoT)을 숨기거나 통제해 인간의 감시를 피하는 능력도 강화됐다고 밝혔다. 감시를 우회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일부러 오답을 내 평가자를 속이거나 부적절한 행동을 숨기는 사례도 확인됐다.

오픈AI는 이에 따라 모델이 인간의 의도에 맞게 행동하는지를 감시하는 정렬(Alignment) 기능을 추가했다.

또 강해진 해킹 능력을 방어에 활용하는 프로그램도 동시에 내놨다. 10억달러 규모의 사이버 보안 프로그램 ‘최전선 방어자를 위한 데이브레이크’를 통해 예산이나 인력이 부족한 공공 인프라 보안 담당자에게 관련 AI 도구와 교육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브록먼은 아스트라 공개 자리에서 “AGI 시대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고 말하며 사실상 AGI 시대의 시작을 선언했다.

다만 외부 평가는 다소 엇갈린다. AI 모델 분석 업체 아티피셜 애널리시스는 아스트라의 지능지표를 전작 GPT-5.6 솔과 같은 61점으로 평가해, 클로드 페이블 5.1·오퍼스 5·페이블 5·메타 뮤즈 스파크 1.3 등에 이어 공동 5위로 책정했다. 오픈AI의 자신감과 외부 평가 사이에는 온도 차가 있는 셈이다.

최근 AI 모델 경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앤스로픽은 지난 1일 최신 모델 ‘클로드 페이블 5.1’을 공개했고, 2일에는 구글과 메타가 각각 새 AI 모델을 내놨다. 이어 같은 날 오픈AI까지 ‘GPT-6 아스트라’를 공개하면서 주요 AI 기업들이 연이어 신모델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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