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눈앞…지역 내 소비도 급증

부산CBS 송호재 기자 2026. 9. 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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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까지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한 해 전보다 5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부산지역에 외국인 관광객 292만 7674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7월까지 부산지역 외국인 카드 소비액은 7423억 원으로 한 해 전보다 50.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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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기준 부산 방문객 292만 7천여 명
8월 300만 명 돌파 확실…지난해보다 두 달 빨라
대만·중국 관광객 급증하며 '부산병' 확산
지역 내 관광 소비도 1년 전보다 50.8% 늘어
AI 생성 이미지


지난 7월까지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한 해 전보다 5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올해 유치 목표인 400만 명을 무난히 초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부산지역에 외국인 관광객 292만 7674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방문객 수인 200만 3466명에 비해 46.1%나 증가한 숫자다.

특히 지난 7월 한 달 동안 부산을 찾은 외국인은 50만 7045명으로 한 달 전 기록한 48만 4057명을 뛰어넘으며 두 달 연속 월간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국 점유율은 24.2%로, 방한 외국인 4명 중 1명은 부산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월간 방문객 규모가 40~50만 명대인 점을 고려하면 이미 지난달 초순 부산지역 누적 방문객은 300만 명을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방문객 수는 이달 말에 공식 집계된다. 부산 방문 외국인 수가 연간 300만 명을 넘은 것은 지난해가 처음으로, 당시 돌파 시점은 10월이었다. 올해에는 이 시점이 지난해보다 두 달가량 앞당겨질 전망이다.

7월 한 달 방문객을 국가·지역별로 보면 대만이 12만 8천 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12만 5천 명으로 뒤를 이었다. 일본과 미국 관광객도 각각 4만 9천 명, 4만 명 방문했다. 특히 대만은 지난해 7월에 비해 88.3%나 증가했고, 중국 역시 한 해 만에 80.3%나 늘어 이른바 '부산병' 현상이 그대로 드러났다. 장거리 직항 노선이 없는 미국 방문객이 증가한 점도 눈에 띄었다. 지난 7월까지 미국인 관광객 누계는 25만 9675명으로 1년 만에 78.4%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 감천문화마을. 부산시 제공


관광객 증가에 따라 부산과 동남권 관문인 김해국제공항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상반기 김해공항으로 입국한 외국인은 101만 434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9만 1993명에 비해 46.6% 늘었다. 특히 입국 이후 부산과 울산, 경남에 머문 외국인이 전체의 98.1%에 달했다. 수도권으로 빠져나간 비중은 1.9%에 불과해 동남권 관문 공항으로 확실한 자리를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늘어난 외국인 관광객은 소비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7월까지 부산지역 외국인 카드 소비액은 7423억 원으로 한 해 전보다 50.8% 증가했다. 소비 규모로는 서울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특히 의료관광 소비는 118.4% 늘어 서울을 제외한 전국 지방 의료관광 소비의 37%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부산시는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달에는 '2026 부산글로벌도시위크'가 열리고 다음 달에는 부산 전역에서 '페스티벌 시월'이 한 달 동안 개최된다.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부산유엔위크, 글로벌도시관광서밋 등 대규모 축제와 행사도 잇따라 진행된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이제 중요한 것은 부산에 몇 명이 왔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오래 머물고 얼마나 깊이 경험했느냐"라며 "양적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체류 기간 연장과 관광 소비의 지역 확산이라는 질적 성장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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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송호재 기자 songa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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