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금빛으로 이어진 도자기...이수경 작가, '2026 호반미술상'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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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이 세상과 만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준 호반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올해 호반미술상 수상작가로 선정된 이수경 작가는 3일 열린 '2026 호반미술상' 시상식에서 이같이 수상 소감을 밝혔다.
수상 축하를 위해 행사에 참석한 우현희 호반문화재단 이사장은 "이수경 작가가 오랜 시간 구축해 온 독창적인 작품 세계와 예술적 성취를 조명할 수 있어 뜻깊다"며 "끊임없는 성찰과 실험을 통해 고유한 조형 언어를 발전시켜 온 행보가 호반미술상이 추구하는 가치와 맞닿아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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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희 이사장 "한국 현대미술 지평 넓히는 계기 되길"
이수경 작가 "부모님·스승님·우주에 감사"…1분여간 소감 전해
![우현희 호반문화재단 이사장(왼쪽)이 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린 '2026 호반미술상' 시상식에서 이수경 작가를 축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출처=호반그룹]](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04/552778-MxRVZOo/20260904093004834zfqh.jpg)
"작품이 세상과 만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준 호반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올해 호반미술상 수상작가로 선정된 이수경 작가는 3일 열린 '2026 호반미술상' 시상식에서 이같이 수상 소감을 밝혔다. 약 1분간 이어진 소감에는 지금의 예술 세계를 완성하기까지 함께한 이들을 향한 고마움이 담겼다.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단상에 오른 이수경 작가는 "저를 낳아주신 부모님과 가르쳐주신 스승님께 감사드린다"며 "이 감사의 마음을 담은 작품이 저의 근원인 우주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수상 축하를 위해 행사에 참석한 우현희 호반문화재단 이사장은 "이수경 작가가 오랜 시간 구축해 온 독창적인 작품 세계와 예술적 성취를 조명할 수 있어 뜻깊다"며 "끊임없는 성찰과 실험을 통해 고유한 조형 언어를 발전시켜 온 행보가 호반미술상이 추구하는 가치와 맞닿아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현희 이사장은 "호반문화재단은 우리 문화예술이 미래 세대, 나아가 세계와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며 "예술가들이 자신만의 영역을 개척하고 꾸준히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재단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호반미술상이 작가들의 새로운 도전에 실질적인 힘이 되고 한국 현대미술의 가능성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을 통해 예술가들이 고유한 가치를 펼쳐나갈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부연했다.
◆ 깨진 도자기에서 새로운 작품으로...이수경 작가의 예술세계
시상식이 끝난 뒤 발걸음을 옮긴 전시장에서는 이수경 작가가 구축해 온 예술 세계를 직접 마주할 수 있었다. 어두운 조명 아래 빛을 머금은 조형물들이 선명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자리를 옮겨가며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하는 모습도 곳곳에서 확인됐다.
이수경 작가는 회화와 조각,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구축해 왔다.
대표작은 깨진 도자기 파편을 이어 붙이고 그 틈을 금박으로 장식한 '번역된 도자기' 연작이다. 버려지거나 쓸모를 잃은 도자기 조각들은 작가의 손을 거쳐 새로운 조형물로 재탄생한다. 서로 다른 파편을 하나로 연결해 이전과 전혀 다른 형태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이 작가의 예술적 특징이 잘 드러나는 작품으로 꼽힌다.
이 작가는 베니스 비엔날레와 아부다비 공공미술 비엔날레, 타이페이 비엔날레 등에 참여하며 국내외에서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지난해에는 제44회 세종문화상을 수상했다.
올해 호반미술상 수상작가전 '아직, 이제는, 여전히'는 오는 2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린다. 대표작 '번역된 도자기'와 '달빛 왕관' 연작을 비롯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신작 등을 선보인다.
![호반문화재단 '2026 호반미술상'을 수상한 이수경 작가가 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출처=호반그룹]](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04/552778-MxRVZOo/20260904093006138cdxz.jpg)
◆ 중견작가 창작 지원 나선 호반...상금 1억원·개인전 지원
한편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린 2026 호반미술상 시상식에는 우현희 호반문화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김상열 호반장학재단 이사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 등 문화예술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호반미술상은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하며 현대미술의 지평을 넓혀온 중견작가의 예술정신을 기리고 지속적인 창작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2년 제정됐다. 매년 미술계 전문가들의 추천과 심사를 거쳐 수상작가를 선정한다.
올해는 창작 지원을 한층 강화했다. 수상자에게 상금 1억원과 개인전 개최 등을 지원해 작품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호반문화재단은 호반미술상뿐 아니라 복합문화예술공간 '호반아트리움'을 운영하며 예술가 발굴과 창작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청년작가를 발굴·지원하는 '전국청년작가 미술공모전(H-EAA)', 문화예술 작가와 이론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H아트랩', 문화소외계층의 예술 경험을 확대하는 '예술공작소' 등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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