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美 출장에 국회 “공적·사적 일정 구분해야”…‘무보수·사비’ 알려지자 되레 역풍

김여진 AX콘텐츠랩 기자 2026. 9. 4. 09: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가수 박진영의 미국 출장을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국회가 공무 출장 중 개인 일정이 포함됐다며 '주의'를 요구했는데, 정작 박 위원장은 무보수 비상근으로 일하고 개인 일정에 들어간 비용도 모두 사비로 부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4일 대중문화교류위원회 등에 따르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이달 2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박 위원장의 미국 출장을 문제 삼았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 연합뉴스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가수 박진영의 미국 출장을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국회가 공무 출장 중 개인 일정이 포함됐다며 ‘주의’를 요구했는데, 정작 박 위원장은 무보수 비상근으로 일하고 개인 일정에 들어간 비용도 모두 사비로 부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공무 끝나고 개인 일정…국회 “공적·사적 일정 구분해야”

4일 대중문화교류위원회 등에 따르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이달 2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박 위원장의 미국 출장을 문제 삼았다. 문체위는 “민간위원의 공무국외출장 시 공무 일정과 개인 또는 소속기업 관련 일정을 명확히 구분해달라”며 문화체육관광부에 ‘주의’ 조치를 내렸다.

박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13일부터 23일까지 8박 11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를 방문했다. 당시 대규모 한국 문화 축제로 추진 중인 ‘패노메논’ 관련 면담 등 공식 업무를 수행했다.

다만 정부 여비가 지급된 공식 출장 기간은 11월 13일부터 18일까지 5박 6일이었다. 공무 일정이 끝난 뒤에도 미국에 머물며 개인 일정을 소화한 것이 이번 지적의 발단이 됐다.

“후반부 비용 전부 사비”…지원단 “법령 위반 없었다”

논란이 커지자 대중문화교류위원회지원단은 설명자료를 내고 출장 과정에 규정상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지원단은 “해당 출장과 관련한 여비 집행, 일정 조정 등의 제반사항은 관계 법령과 규정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됐다”며 “개인 일정이었던 후반부 일정의 경우 귀국 항공편을 포함한 소요 비용은 모두 위원장 본인이 부담했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이 비상근 민간위원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공식 공무 출장이 종료된 이후 개인적인 이유로 체류 일정을 바꾸거나 귀국을 늦추는 것은 별도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는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원단은 이번 ‘주의’ 조치 역시 법령 위반에 따른 제재라기보다 국민적 관심이 큰 만큼 앞으로 더 엄격하게 관리하라는 취지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공무 출장과 행정·예산 집행 과정에서 공적 일정과 사적 일정을 더욱 명확히 구분하겠다는 입장이다.

“연봉도 안 받는데”…국회 지적에 온라인서 역풍

특히 박 위원장이 장관급 공동위원장을 맡으면서도 보수를 받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회의 지적이 지나치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박 위원장은 지난달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공직을 맡게 된 과정을 설명하며 “상근을 하면 돈을 받고 많은 걸 받지만 전 비상근이면 하겠다고 했다”며 “연봉도 안 받는다”고 밝힌 바 있다. 장관급 직책에 제공될 수 있는 관용 차량 역시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에서는 공식 출장에 필요한 비용만 정부가 부담하고 이후 개인 일정에 들어간 비용은 박 위원장이 직접 냈는데도 문제 삼는 것은 과도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국회가 그런 말을 하다니”, “공짜로 일해주는 사람한테 너무한 것 아니냐”, “사비로 한 게 사실이라면 생트집 아니냐”, “이러면 누가 민간 전문가로 나서겠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여진 AX콘텐츠랩 기자 aftershock@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