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캐피털그룹, 신한지주 '5% 주주'로…KB·하나는 줄여
김민지 기자 2026. 9. 4. 09:06
신한지주 주식 2356만8346주 보유 공시
신한금융지주 사옥 전경. 사진=연합뉴스

캐피털그룹이 14년 만에 신한금융지주의 주요 주주로 돌아왔다. 2012년 보유 지분을 모두 처분한 이후 다시 지분을 늘려 5% 이상을 확보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캐피털그룹은 지난달 26일 신한지주 주식 및 주식관련 증권 11만5260주를 사들였다고 밝혔다. 주식 취득 후 캐피털그룹은 신한지주 주식 총 2356만8346주(5.02%)를 보유하게 됐다.
캐피털그룹은 신한지주 주식을 취득한 이유와 관련해 "단순투자목적"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캐피털그룹은 국민연금, 블랙록에 이어 신한지주의 3대 주요 기관주주에 올랐다.
금융권에서는 신한금융이 추진해 온 기업가치 제고 정책과 주주환원 확대가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중장기적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과 총주주환원율 50% 이상, 보통주자본비율(CET1) 13%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자사주 매입·소각도 이어간다. 신한금융은 오는 10월까지 추가로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할 계획이다.
한편 캐피털그룹은 최근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 지분은 축소했다.
캐피털그룹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하나금융지주 주식 293만3837주를 장내 매도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말 6.60%였던 지분율은 5.55%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KB금융 주식도 609만8366주 처분하면서 지분율이 8.27%에서 6.82%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