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 캐나다 총리 "美와 무역협상 문은 열려 있어"

정승필 2026. 9. 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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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미국과의 무역 협상 재개 가능성을 열어뒀다.

3일(현지시간) 카니 총리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선더베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이 준비되면 협상 테이블에 앉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가 미국산 자동차의 최대 수입국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미국과 캐나다의 관세 협상은 지난달 21일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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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철강 경쟁력 해치는 합의는 안 돼"…양국 50% 관세 맞대응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미국과의 무역 협상 재개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자동차·철강 등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해치는 조건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카니 총리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선더베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이 준비되면 협상 테이블에 앉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와 철강·알루미늄 산업의 경쟁력 유지를 협상의 전제로 내세웠다. 캐나다산 제품과 부품이 미국 시장에서 불리한 대우를 받아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캐나다가 미국산 자동차의 최대 수입국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양국 자동차 산업이 하나의 공급망으로 연결된 만큼, 협상에도 이를 반영해야 한다고 했다.

미국과 캐나다의 관세 협상은 지난달 21일 결렬됐다. 미국은 이튿날 200억달러(약 27조1250억원)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추가로 부과했다.

캐나다도 맞대응에 나섰다. 오는 8일부터 같은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최고 50%의 보복 관세를 매길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카니 총리 발언 직후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렸다. 그는 캐나다 정치인들이 자신을 '적(Enemy)'으로 삼고 있다며 이런 대응이 결국 캐나다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협상 결렬 책임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최근 캐나다가 국내 정치적 이유로 협상장에서 물러났다고 비판했다.

카니 총리는 이를 반박했다. 그는 "미국의 임명직·비선출직 각료들이 캐나다 정치의 전문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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