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나우] 문샷AI 상장 시동…중국 AI, 미국 기술장벽 넘나

이한승 기자 2026. 9. 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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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비즈 나우' - 진행 : 최주연 / 출연 : 임선우

[앵커]

제 2의 딥시크 모멘트로 불리며 시장을 충격에 빠뜨렸던 중국의 문샷AI가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잭팟을 터뜨린 창신메모리와 유니트리의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데요.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문샷AI가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고요?

[캐스터]

최근 중국의 연이은 블록버스터 상장 소식에 시장이 시끌시끌했죠.

앞서 대박을 터뜨린 창신메모리와 유니트리에 이어서 이번엔 문샷AI가 배턴을 이어 받는데요.

홍콩거래소에 비공개 방식으로 신청서를 제출했고요.

최대 30억 달러 조달을 목표로, 이르면 연내 데뷔전을 치릅니다.

현재 진행 중인 펀딩 라운드에서 이미 70조원에 육박한 몸값을 인정받고 있는데요.

불과 수개월 사이 세배 넘게 불어난 규모입니다.

[앵커]

큰 기대를 받는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죠?

[캐스터]

네, 문샷AI는 불과 3년 전만해도 중국 밖에선 거의 알려지지 않은 작은 스타트업이었습니다.

창업자인 양즈린은 구글과 메타를 거친 인물로, 안방에서 학계와 선업계를 두루 경험한 차세대 AI 리더로 꼽히는데, 큰손 알리바바, 여기에 중국 정부까지 뒷배로 두면서 존재감을 키우기 시작하더니, 결국 직접만든 AI 모델 키미가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출시와 동시에 딥시크 모먼트의 재현이라 불릴만큼 시장에 큰 충격을 안겼는데, 오픈AI와 앤트로픽에 근접한 최상위 성능을 가진데다, 심지어 이를 오픈소스로 풀어버리면서 업계는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가뜩이나 기업들이 생각지 못한 AI 요금 고지서를 받아들고 계산기를 다시 두드리는 요즘 분위기를 반전시킬 메기가 등장하자 무게중심은 빠르게 이동했고, 훨씬 더 적은 비용으로 최고 수준의 모델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빅테크들의 무한 투자경쟁, 캐팩스 확장 전략 논리를 깨부숴버리며 시장을 뒤집어 놨었습니다.

월가는 키미의 등장을 'AI 산업의 경제학'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 사건으로까지 평가했고요.

올인원 카드로 자급자족 생태계 구축에 나선 중국을 쉽게 외면할 수 없을 정도로, 중국의 기술장성은 갈수록 견고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의 기술굴기 퍼즐들이 하나씩 맞춰져 나가는 모습인데, 이렇게 빠르게 치고 나갈 수 있는 건 문샷을 필두로한 오픈소스 전략 때문이라고요?

[캐스터]

그렇습니다. 

중국은 오픈소스 시장에 있어서 만큼은 독보적인 자리를 꿰차고 있는데, 천하의 엔비디아도 견제에 나서고 있을 정돕니다.

직접 시장에 뛰어들어 AI 모델까지 만들어내다니, 최근에 이걸 공짜로 풀면서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중국 모델들과 직접 경쟁에 나섰고요.

벌써 다음 단계인 초대형 모델 개발로까지 넘어갔을 만큼 두둑한 돈줄을 무기 삼아 맞불 작전에 들어갔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간밤엔 'AI 개발자들의 깃허브'로 불리는 허깅페이스를 우리돈 17조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도 들려왔는데, 오픈소스 AI 모델을 개발하고 공유하는 플랫폼까지 집어삼키면서 생태계 장악력 굳히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앵커]

오픈소스가 왜 이렇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 건가요?

[캐스터]

쉽게 말하면, 공짜 카드를 앞세워서 인공지능 사업 피라미드의 가장 밑단부터 천천히 잠식해나가고 있다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오픈소스로 베이스가 되는 AI 생태계 먼저 짚어삼키고, 다음 무대인 피지컬AI로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볼 수 있는데 실제 시장을 장악하는 속도가 매섭습니다.

중국 레드테크들은 국가 차원의 든든한 백을 등에 업은 덕에 돈 걱정 하나 없이 만들어낸 모델들을 오픈소스로 쏟아내면서 영향력을 한껏 키우고 있는데, 어느센가 추격자에서 선두 자리를 꿰차고 있는데요.

최근 두 달도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문샷AI부터 알리바바, 딥시크를 비롯해 바이트댄스와 즈푸AI까지 첨단 모델 5종을 쏟아내면서, 이르면 연내 미국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까지도 나오는데, 압도적인 가성비는 말할 것도 없고, 성능까지도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습니다. 

미국 프론티어 모델과의 성능격차는 2%대까지 좁혀졌고요.

실제 글로벌 사용량도 빠르게 장악하고 있습니다. 

허깅페이스에서 최근 1년간 내려받은 모델 가운데 중국 모델 비중은 41%로 미국을 넘어섰고요.

오픈라우터가 발표한 사용량 순위에선 상위 5개 모델을 모두 중국 기업이 차지했을 정도로, 업계는 하나같이, "중국을 과소평가하지만, 실제 기술 격차는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앵커]

업계는 이런 흐름을 어떻게 보고 있나요?

[캐스터]

더욱 정교해진 중국의 AI 파상공세가, 미국의 전통적 보호무역 전략을 완전히 무력화시키고 있다 평가하는데요.

특히 문샷AI와 같은, 오픈웨이트 모델들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오픈웨이트는 핵심 자산인 가중치까지 공개해 누구나 다운로드와 파인튜닝, 상업적 활용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규제를 적용할 방법히 마땅히 없는데다, 저렴한 가격에 활용성까지 갖춰 이미 생태계에 깊숙이 침투한 상태라, 막아낸다해도 업계 거센 반발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중소기술기업 단체인 리틀테크 협회는 중국 AI 모델 차단에 반대한다 입장을 표명할 만큼 실리콘밸리의 영향력 있는 스타트업 커뮤니티까지도 든든한 지지를 보내고 있고요.

하물며 엔비디아의 수장 젠슨 황까지도 "막아선 안된다" 규제허들 높이기에 나선 트럼프 행정부와 배치되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불과 석달도 채 안되는 동안, 반도체의 창신메모리, 휴머노이드의 유니트리, 여기에 두뇌 역할을 하는 문샷까지, 중국의 각 분야 기술 첨병들이 하나의 큰그림으롤 완성돼가는 모습인데요.

더이상 가성비라는 이름 아래 흐린눈으로만 넘겨볼 순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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