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7 ‘차비폰’ 됐다”… 아이폰 신작 출시에 통신사 보조금 경쟁 시작

김광연 기자 2026. 9. 4. 0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이폰17이 일부 휴대폰 유통점에서 '공짜폰'을 넘어 '차비폰'으로 풀리고 있다. 아이폰18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이동통신사들이 판매장려금(리베이트)을 늘리며 전작 재고 소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 안양의 한 판매점은 3일 기준 LG유플러스로 번호이동해 아이폰17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20만원의 차비를 지급한다.

부산 서구의 한 판매점도 통신 3사 어디로 번호이동하든 아이폰17을 차비폰으로 준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폰17이 일부 휴대폰 유통점에서 '공짜폰'을 넘어 '차비폰'으로 풀리고 있다. 아이폰18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이동통신사들이 판매장려금(리베이트)을 늘리며 전작 재고 소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신제품 출시 이후 통신사 간 보조금 경쟁이 본격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4월 9일 서울 시내 한 휴대폰 매장. / 뉴스1

4일 휴대폰 유통업계에 따르면 일부 '성지'에서는 아이폰17이 차비폰으로 판매된다. 성지는 다른 유통점보다 휴대폰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매장을 뜻한다. 차비폰은 기기값을 받지 않는 공짜폰을 넘어 유통점이 구매 고객에게 현금까지 지급하는 판매 방식이다. 고객은 통상 2년 약정을 맺고 고가 요금제를 6개월 이상 유지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경기 안양의 한 판매점은 3일 기준 LG유플러스로 번호이동해 아이폰17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20만원의 차비를 지급한다. 똑같은 조건으로 아이폰17 에어(출고가 159만원)를 구매하면 39만원의 차비를 준다.

부산 서구의 한 판매점도 통신 3사 어디로 번호이동하든 아이폰17을 차비폰으로 준다. SK텔레콤 번호이동 시 차비 10만원, KT 차비 25만원, LG유플러스 차비 15만원이다. 아이폰17 에어의 경우 LG유플러스로 번호이동하면 차비 35만원을 받는다.

9월 전까지만 해도 번호이동으로 아이폰17을 구매하려면 고객이 20만원 이상을 부담해야 했다. 불과 며칠 만에 실구매가가 0원 아래로 떨어진 셈이다.
부산 서구의 한 판매점이 아이폰17을 차비폰으로 팔고 있다. / 독자 제공

이는 지난 8월 삼성전자가 갤럭시Z 폴드8·플립8을 출시했을 때와 다른 양상이다. 당시 이동통신사와 삼성전자가 보조금을 크게 늘리지 않으면서 유통시장도 비교적 잠잠했다.

이동통신사들은 9월 9일(현지시각) 아이폰18 프로와 폴더블 아이폰 공개를 앞두고 전작에 먼저 판매장려금을 확대했다. 판매장려금은 이동통신사와 휴대폰 제조사가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공통지원금(옛 공시지원금)과 다르다. 이동통신사가 유통점에 지급하는 마케팅 비용이다. 일부 판매점은 판매장려금 일부를 고객에게 추가지원금이나 현금으로 돌려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아이폰18 신제품이 출시되는 9월 들어 통신사 리베이트가 다소 늘었다"며 "아이폰17 보조금 확대는 신제품 출시 이후 벌어질 경쟁을 앞둔 예열 성격이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아이폰 물량은 기본적으로 많지 않으며 이번에도 마찬가지다"고 덧붙였다.

다른 관계자는 "아이폰18 출시를 앞두고 남은 아이폰17 재고를 소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차비폰 판매는 일부 성지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월 KT의 위약금 면제 여파로 SK텔레콤 등이 보조금을 대거 풀면서 휴대폰 유통시장은 호황을 맞았다. 하지만 이동통신사가 연간 유통점에 투입할 수 있는 보조금 예산에는 한계가 있다. 이후 이동통신사들은 보조금 경쟁을 자제하며 관망세를 유지했다.

통신사 관계자는 "최근 공통지원금을 올리지는 않았다"면서도 "유통점에 지급하는 판매장려금은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chosunbiz.com

Copyright © IT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