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큰 곤경에 처해 있어”… 밴스 “언제 끝날지 몰라”

워싱턴/김은중 특파원 2026. 9. 4. 06:5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J D 밴스 미국 부통령이 3일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 대(對)이란 군사 작전으로 “이란이 핵무기를 가지는 것을 막았고, 그들의 해·공군 및 지휘 체계를 격파했다”고 했다. 트럼프는 이날 공개된 영국 보수 성향 매체 GB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했다” “그들의 돈은 가치가 없고, 큰 곤경에 처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J D 밴스 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란 상황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며 상선 공격 중단이 없는 한 이란과 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추가 수단이 많다”며 이란을 압박했다.

트럼프는 전날 로즈가든 연설에서도 “시간의 문제”라며 이란을 상대로 한 승리를 확신했다. 그는 지난해 공격한 이란 내 핵시설 3곳, 지하에 핵시설이 숨겨진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곡괭이산(Picaxe mountain)’과 관련, “주요 지역마다 카메라를 설치해 출입하는 모든 인원을 파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우주군을 갖고 있어 우주에서 그들의 이름표를 읽을 수 있다” “우리는 모든 걸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밴스는 이란의 상선 공격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량이 분쟁 이전 수준으로 거의 회복됐다며 “미국이 상선을 보호하지 않았다면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란을 향해 “미친 사람들처럼 행동하는 것을 그만하고 상선을 향해 발사하는 것을 중단하라”며 경제·군사·외교적 압박 등 미국이 향후 사용할 수 있는 “추가적인 수단들이 많이 있다”고 했다. 이 가운데 어떤 수단을 쓸지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라며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겠다고 했다.

밴스는 11월 중간 선거 전에 이란 상황이 끝날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언제 이 상황이 끝날 것이냐고 묻는 건 이란이 언제 선박 공격을 멈출 것이냐고 묻는 것과 같다”며 “사실 나도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모른다. 이란에 물어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란이 지난 1일 미군의 공격으로 남부의 한 결혼식장에서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밴스는 “이것이 (미군 공격 때문이라는 보도에) 극도로 회의적”이라며 “이란 국영 언론은 지금까지 분쟁을 벌어진 그대로 정확히 전해오지 않았다”고 했다.

밴스는 이란에 대한 경제 고립 작전 관련, 중국도 협조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가 요구한 모든 것을 하고 있다는 뜻은 아니지만, 중국은 이란은 물론 몇몇 다른 국가보다 훨씬 더 책임감 있게 행동하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