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거황’ 복숭아 영천 명물로 키울 것”

최인석 기자 2026. 9. 4.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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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거반도'와 다른 특성을 지닌 납작복숭아 변이종을 발견해 품종화에 나선 농가가 있어 화제다. 이 농가는 변이종 번식에 성공해 최근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를 출원했다.

이씨가 출원한 '거황'은 기존 납작복숭아의 단점으로 꼽히는 과실 봉합선 갈라짐이 적은 게 특징이다.

이씨는 "'거황'을 영천의 새로운 특화 복숭아로 키워야겠다는 목표가 생겼다"며 "충분히 실증재배한 뒤 객관적인 결과가 확인되면 농가에 보급해 지역특화 품종으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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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납작복숭아 변이종 품종 출원한 이현철씨 <경북 영천>
농장서 발견 후 번식에 성공
과 크고 봉합선 갈라짐 적어
경북 영천에서 복숭아를 재배하는 이현철씨가 품종보호를 출원한 납작복숭아 변이종 ‘거황’을 들어 보이고 있다.

기존 ‘거반도’와 다른 특성을 지닌 납작복숭아 변이종을 발견해 품종화에 나선 농가가 있어 화제다. 이 농가는 변이종 번식에 성공해 최근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를 출원했다.

주인공은 경북 영천에서 복숭아와 자두를 6만6116㎡(2만평) 규모로 재배하는 이현철씨(45·화남면 삼창리)다. 종자관리사 자격증을 보유한 이씨는 2022년 농장에서 우연히 변이종을 발견했다. 그는 이전부터 10년 넘게 묘목을 연구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번식에 성공했고 현재 품종 특성을 파악하고 있다.

이씨는 최근 종자원에 ‘거황’이라는 이름으로 품종보호를 출원했다. ‘거반도’의 앞글자를 따면서 ‘거반도의 황제’라는 의미도 담았다. 품종보호 재배심사에 2년가량 걸릴 것으로 보고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특성을 면밀히 살피기 위해 인근 농가에도 묘목을 나눠줘 실증재배도 하고 있다.

그는 “‘거반도’ 계열 납작복숭아는 국내에 여러 종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 선수가 경기 중 휴식시간에 납작복숭아를 먹어 화제가 된 뒤 농가들의 관심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씨가 출원한 ‘거황’은 기존 납작복숭아의 단점으로 꼽히는 과실 봉합선 갈라짐이 적은 게 특징이다. 기존 품종은 봉합선이 갈라지면 빗물이 스며들어 과실이 썩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거황’은 과중이 300g 정도로 크고 당도도 약 15브릭스(Brix)에 달해 상품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영천 복숭아의 명성에 일반 복숭아와 다른 납작한 외형과 황육의 특징을 더하면 프리미엄 상품으로 육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씨는 “‘거황’을 영천의 새로운 특화 복숭아로 키워야겠다는 목표가 생겼다”며 “충분히 실증재배한 뒤 객관적인 결과가 확인되면 농가에 보급해 지역특화 품종으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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