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재용-최태원, 28일 뉴욕서 젠슨 황과 ‘깐부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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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달 말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코리아 소사이어티 갈라 디너'에 나란히 참석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한다. 미 정부의 대미 투자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한국 반도체를 대표하는 두 총수와 글로벌 AI 반도체 주도권을 쥔 황 CEO 간의 '깐부 회동'이 뉴욕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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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추가투자 압박속 현안 논의 주목

3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과 최 회장은 최근 코리아 소사이어티 측의 초청을 받고 이달 28일(현지 시간) 개최되는 갈라 디너에 참석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에서 황 CEO가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을 수상하는 만큼 현장에서 이를 직접 축하할 예정이다.
글로벌 AI 생태계를 주도하는 세 리더는 앞서 남다른 파트너십을 과시해 왔다. 과거 황 CEO는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이 회장, 최 회장과 각각 회동을 갖고 돈독한 우애를 다졌다. 특히 이번 행사는 미국 정부가 대미 추가 투자를 압박하는 기류 속에 진행돼 더욱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미 미국 현지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 중인 가운데, 두 총수가 이번 만찬에 참석할 미 정·재계 핵심 인사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현지 투자 및 보조금 관련 현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최 회장은 이달 하순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 일정과 연계해 만찬에 참석하며, 이후 멕시코를 방문해 북미 지역 공급망을 점검할 계획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 역시 이번 방미를 계기로 현지 주요 빅테크 경영진들과 연쇄 만남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 황 CEO가 받는 ‘밴 플리트상’은 1957년 코리아 소사이어티를 창설한 제임스 밴 플리트 전 미 8군 사령관을 기려 1992년 제정됐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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