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싸움하나”…‘나혼산’ 거짓 무계획 직후 ‘계획형 여행’ 강행 [MD이슈]

김지우 기자 2026. 9. 4.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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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나 혼자 산다‘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나 혼자 산다’가 전현무의 즉흥 여행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신영의 여행 콘텐츠를 내놓는다. 논란이 된 ‘무계획 여행’과 달리 이번에는 ‘계획형 여행’을 앞세웠다.

MBC ‘나 혼자 산다’ 측은 2일 공식 SNS에 오는 4일 방송되는 김신영의 여행 편을 알리며 “집순이 신영 회원님이 집을 나섰다! 그녀만의 루틴대로 따라가는 이번 여행”이라고 홍보했다. 이어 “계획형 여행의 정석을 맛보고 싶으신 분”이라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향한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최근 전현무의 카자흐스탄 즉흥 여행을 두고 방송 내용과 실제 촬영 과정이 일치했는지를 둘러싼 의문이 제기된 상태기 때문이다.

당시 방송에서는 전현무가 휴가를 맞아 공항에서 목적지를 정하고 알마티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실제 해외 촬영 과정에서 여러 제작진이 움직였다는 점과 현지에서의 렌터카 이용 등을 두고 사전 준비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알마티시가 관광청의 지원을 받아 촬영이 진행됐다고 소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제작진은 최초 입장에서 “이번 카자흐스탄 여행과 관련해 촬영 지원이나 협찬 등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전현무의 지인은 그가 원래 즉흥 여행을 즐긴다며 대리 해명을 내놓기도 했다.

전현무

이후 의혹이 계속되자 제작진은 금전적 협찬이나 제작비 지원은 없었다면서도 “현지 촬영에 필요한 행정적 절차와 현장 진행에 필요한 촬영 협조”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인은 해명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를 두고 최초 입장과 추가 해명 사이의 표현이 달라졌다는 지적이 나왔고, 전현무의 여행이 실제로 어느 정도까지 사전에 준비됐는지를 둘러싼 의문도 완전히 가라앉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공개된 김신영 편 예고에서 ‘계획형 여행’을 강조하자 시청자들의 반응도 갈렸다. 일부는 “이번엔 계획 여행이냐”, “시청자 기만해 놓고 사과문도 없다”는 등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무계획 여행’ 논란 직후 나온 표현인 만큼 제작진이 논란을 의식한 것 아니냐며 “기싸움”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반대로 김신영의 여행 편을 기대하는 시청자들도 있다. 전현무의 카자흐스탄 여행 논란과 별개로 새로운 방송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다만 ‘나 혼자 산다’가 관찰 예능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여행의 방식보다 중요한 것은 리얼리티에 대한 신뢰다. 기존 논란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여행 콘텐츠를 선보이게 된 만큼, 시청자들의 싸늘한 반응은 피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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