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해군, 차기 호위함에 ‘한국 충남급’ 등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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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해군 차기 호위함 후보로 한국 해군의 최신예 충남급 유도미사일 호위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부족한 자국 조선 역량을 보완하기 위해 동맹국의 함정 설계와 조선 역량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한국, 일본, 튀르키예 함정이 후보군에 오른 것이다.
미 해군 전문매체 USNI뉴스는 1일(현지 시간) 백악관과 미 해군이 새로운 호위함 도입을 위해 한국, 일본, 튀르키예의 함정 설계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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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척 해외건조후 美기술이전 추진

미 해군 전문매체 USNI뉴스는 1일(현지 시간) 백악관과 미 해군이 새로운 호위함 도입을 위해 한국, 일본, 튀르키예의 함정 설계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관련 논의에 정통한 방산업계 소식통 3명에 따르면 최대 2척을 해외 조선소에서 먼저 건조한 뒤 이후 생산 함정은 미국 내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방안이 추진될 수 있다.
검토 대상에는 한국의 충남급 유도미사일 호위함,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의 모가미급 호위함 수출형, 튀르키예의 이스탄불급 유도미사일 호위함이 포함됐다. 한국군의 충남급 호위함은 울산급 최신 배치-Ⅲ로 경하배수량 3600t 급이다. 1번함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했고, 2∼4번함은 SK오션플랜트가, 5∼6번함은 한화오션이 각각 맡았다.
미국이 해외에서 미 해군 전투함을 건조할 경우 100년 넘게 이어진 미국 내 군함 건조 원칙에서 크게 벗어나는 결정이 된다. 미국은 군함 건조를 자국에서 하도록 법으로 규정지어 놓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대통령 각서’를 통해 미국 조선업에 투자하는 외국 업체가 미 해군 함정을 최대 2척까지 본국 조선소에서 먼저 건조할 수 있도록 예외를 허용했다. 미국에 새 조선소를 건설하거나, 기존 미 조선소의 소유권 또는 과반 지분을 확보한 외국 업체가 대상이다. 백악관과 미 해군은 초기 함정을 해외에서 신속히 건조한 뒤 기술과 생산능력을 미국으로 이전하는 이른바 ‘핀란드 모델’을 적용할 방침이다.
미 해군은 대통령 각서에 따라 국제 수상전투함과 로로선(차량을 이용해 화물을 선적하는 배), 해상 통합화물 보급 유조선에 대한 평가를 올 11월 12일까지 마칠 예정이다. 다만, 실제 해외 건조가 성사되려면 미 의회 동의가 필요하다. 현재 미 의회는 미국 조선업 보호를 명분으로 미 군함의 해외 건조에 부정적인 기류다.
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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