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이전하면 퇴사”…뿔난 국책은행 노조 4일 총파업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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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3일 수도권 공공기관 350여개를 대상으로 수도권 잔류 최소화 원칙을 발표하자 해당 기관 직원들이 이전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IBK기업은행 등 3대 국책은행 직원이 가입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정부 방침에 반발하며 오는 4일 총파업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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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4일 예정대로 총파업 예정
노조 “강제 이전은 산업 경쟁력 훼손”
![지난달 18일 서울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연 ‘졸속적인 국책은행 지방이전 시도 규탄 기자회견’ 모습.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03/mk/20260903221504101mfwz.jpg)
금융노조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 4.5일제 도입, 임금 6% 인상과 함께 ‘본사 이전 시 노조와 사전 합의’를 요구하는 총파업을 예정대로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충분한 검증과 당사자 협의 없는 금융기관 지방 이전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금융산업의 특수성을 무시하고 금융기관을 강제로 옮기는 것은 노동자의 삶을 흔들고 산업 경쟁력을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업은 인력과 정부 또 시장 네트워크가 집적돼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본점을 지방으로 이전하면 정책금융의 고유 기능이 약화할 수 있다는 게 노조의 입장이다.
총파업에는 3대 국책은행 조합원의 참여율이 높을 전망이다. 산업은행 노조는 조합원 전원이, 수출입은행 노조는 80% 이상의 조합원이 파업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들 노조는 총파업 이후 단독 파업을 이어가거나 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 노조 등과의 연대도 구상하고 있다.
![금융노조 9·4 1차 총파업 기자간담회.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03/mk/20260903221505405lsas.jpg)
법무부와 검찰청(공소청·중수청), 경찰청의 세종시 이전을 놓고도 업무 비효율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법원·헌법재판소 등은 서울에 남고 검찰청만 지방으로 이전하면 기관 간 협조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내년 상반기부터 행정기관·공공기관 이전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역대 최대 규모인 109개 공공기관을 감축하는 개혁에도 나선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행정·공공기관 이전 계획 및 공공기관 기능 개혁 방안’ 기자회견에서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수도권 공공기관 350여개를 대상으로 ‘잔류 최소화 원칙’ 하에 올 4분기 중 이전 계획을 발표하고 2027년부터 이전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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