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투숙객 2명 일산화탄소 중독돼 중태‥경찰 "자는 줄 알았다"

조건희 conditionee@mbc.co.kr 2026. 9. 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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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모텔에서 남녀 투숙객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지난달 31일, 경기 의정부시에 있는 한 모텔에서 30대 남녀 두 명이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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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자료사진 [연합뉴스/연합뉴스TV 제공]

수도권 모텔에서 남녀 투숙객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지난달 31일, 경기 의정부시에 있는 한 모텔에서 30대 남녀 두 명이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모텔 내부에서 유출된 일산화탄소에 중독됐으며, 여성은 의식을 회복했지만 남성은 아직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되기 하루 전에도 경찰이 같은 내용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돌아간 것으로 드러나, 초기 대응이 적절했는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저녁, "남녀 2명이 퇴실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인기척이 없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신고자인 모텔 직원과 함께 방안을 확인했지만, 침대에 누워있는 남녀를 보고 '잠을 자고 있다'고 판단해 그대로 철수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새벽, 투숙객들이 아직도 나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추가로 들어왔고, 다시 출동했을 때 남성은 입에 거품을 물고 있었으며 여성은 바닥에 쓰러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의정부경찰서 측은 “최초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당시 남성이 코를 골고 있었고, 방안에 음주나 약물 정황도 없어 잠을 자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모텔에서 일산화탄소가 유출된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최초 신고 당시 출동한 경찰 대응이 적절했는지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조건희 기자(conditione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6/society/article/6849482_3691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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