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에 편성 불발됐다…'매각 돌입' JTBC 위기→5년 만에 나온 드라마 ('날아올라라')

태유나 2026. 9. 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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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에 묶여 있던 '날아올라라 나비'가 5년 만에 국내 시청자들을 만난다. 편성이 장기간 멈춰 섰던 작품이 해외 선공개를 거쳐 안방극장에 첫선을 보이게 된 만큼 뒤늦은 공개에 관심이 쏠린다.

국내 편성이 표류하는 사이 2022년 대만 중화전신 MOD 등 해외 플랫폼을 통해 전 회차가 먼저 공개됐고, 국내에서는 정식 방영은 미공개작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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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태유나 기자]

'날아올라라 나비'가 5년 만에 편성됐다./사진제공=JTBC

창고에 묶여 있던 '날아올라라 나비'가 5년 만에 국내 시청자들을 만난다. 편성이 장기간 멈춰 섰던 작품이 해외 선공개를 거쳐 안방극장에 첫선을 보이게 된 만큼 뒤늦은 공개에 관심이 쏠린다.

오는 9월 19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날아올라라 나비’는 미용실 날아올라라 나비에 나를 긍정하고 싶은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헤어 디자이너와 인턴의 이야기를 담는다. 김향기, 최다니엘, 심은우 등이 출연한다. 

3일 공개된 두 번째 티저는 꿈을 향해 달려가는 이들에게 쏟아지는 냉정한 말들로 시작한다. 노력한다고 다 되면 죄다 김연아고, BTS게?”,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다른 일 찾아봐” 등 꿈을 향한 노력마저 쉽게 재단하는 말들이 이어진다. “살만 빼면 예쁠 텐데”라는 말처럼 외모부터 삶의 방식까지 타인의 기준으로 평가받는 순간들도 담겼다.

그러나 이들은 쉽게 주저앉지 않는다. “뚱뚱하면 자기관리 못하는 거예요?”, “노력해도 안 되는 걸 누가 아는 건데요”라며 자신의 삶을 스스로 바라보려는 모습이 이어지는 것. “사람 다 거기서 거기예요. 대부분 별 볼일 없어요”라며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날아올라라 나비'가 5년 만에 편성됐다./사진제공=JTBC


이어 등장한 “상처받고 움츠러든 당신에게”, “나를 사랑하려고 노력하는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문구가 작품이 전할 메시지를 함축한다. 여기에 최다니엘의 “할 수 있다!”라는 힘찬 외침이 더해진다. 

‘날아올라라 나비’는 ‘청춘시대’, ‘연애시대’의 박연선 작가가 집필, ‘안녕 드라큘라’의 연출한 김다예 PD와 ‘바람이 분다’, ‘쌍갑포차’의 프로듀서 김보경 PD가 공동 연출을 맡았다. 

한편, '날아올라라 나비'는 당초 2021년 사전 제작을 완료하고 JTBC 편성을 목표로 준비 중이었으나, 출연 배우의 학교폭력 의혹 여파로 국내 방영이 무기한 연기됐다. 국내 편성이 표류하는 사이 2022년 대만 중화전신 MOD 등 해외 플랫폼을 통해 전 회차가 먼저 공개됐고, 국내에서는 정식 방영은 미공개작으로 남았다. 

약 5년 만에 성사된 이번 방영은 JTBC의 대외적 위기 상황과도 맞물려 있다. 최근 JTBC는 법원의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과 함께 경영 정상화를 위한 매각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재정난과 방송사 매각이라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수년간 묵혀뒀던 미공개작을 뒤늦게 편성표에 올리게 된 셈이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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