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여성해방 운동의 선도자 글로리아 스타이넘 92세 타계 (종합)

김재영 기자 2026. 9. 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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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성 해방운동의 '얼굴'인 글로리아 스타이넘이 92세로 세상을 떠났다.

BBC에 따르면 스타이넘 재단은 인스타그램에 고인이 2일(수) 뉴욕시 소재 자택에서 "고인을 사랑하던 많은 이들에 둘러싸여" "평화롭게 타계했다"고 밝혔다.

1970년대에 스타이넘은 여성의 '생식 자기결정권'을 여권의 핵심으로 주창하는 연설과 시위와 글쓰기에 몰두했다. 이 미국 여성의 권리는 2022년 다시 대법원에 의해 주의회 결정 사항으로 격하되었고 20여 주가 낙태를 불법으로 처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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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페미니스트 글로리아 스타이넘이 2019년 유욕시 여성의행진 대회서 연설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 여성 해방운동의 '얼굴'인 글로리아 스타이넘이 92세로 세상을 떠났다.

BBC에 따르면 스타이넘 재단은 인스타그램에 고인이 2일(수) 뉴욕시 소재 자택에서 "고인을 사랑하던 많은 이들에 둘러싸여" "평화롭게 타계했다"고 밝혔다.

기자로 출발해 작가 겸 잡지 편집인이었던 스타이넘은 37세인 1972년 초에 미즈(Ms.) 잡지를 공동창간했다. 집 꾸미기 및 미용에 한정되었던 여성 잡지였는데 사회적 경제적 및 성적인 여성의 동등한 권리를 주창하는 여성 대상 잡지를 낸 것이다.

1970년대에 스타이넘은 여성의 '생식 자기결정권'을 여권의 핵심으로 주창하는 연설과 시위와 글쓰기에 몰두했다. 스스로 1954년, 22세 때 임신중절을 했던 그녀는 여성의 낙태를 헌법적 권리로 인정한 1973년 대법원 판결에 환호했다. 이 미국 여성의 권리는 2022년 다시 대법원에 의해 주의회 결정 사항으로 격하되었고 20여 주가 낙태를 불법으로 처벌한다.

스타이넘은 남녀간 차별 없는 임금과 보수를 주장한 데 이어 동성간 결혼 합법화를 촉구했다. 사형제 폐지를 주장했다.

[AP/뉴시스] 미즈 창간 2년 후인 39세, 1973년 때 인권단체 기자회견

1934년 3월 오하이오주 톨레도에서 출생했으며 어머니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가정이었으며 12세가 되어서야 정규 학교에 들어갔다. 훗날 예쁜 얼굴과 날씬한 몸매로 눈길을 끌었지만 대학 때까지 얼굴이나 몸매에 자신감이 없었다고 고백한 바있다.

1950년대 말 대학을 졸업하고 연구 장학생으로 인도에서 2년을 보냈으며 마을 여성들의 정부정책 반대 비폭력 시위에 눈을 뜨고 관여했다.

1960년 대 뉴욕시로 와 프리랜서 작가 길을 걷기 시작했다. 뉴욕 메가진의 컬럼니스트로 자리 잡은 뒤 1972년에 미즈 잡지를 창간했다.

페미니스트의 시조인 셈이지만 상당히 이름 있는 여러 남성들과 상당 기간에 걸친 낭만적 관계와 교류를 했다. 그러나 결혼과 출산은 '단 1초의 주저함도 없이' 거부했다.

[AP/뉴시스] 86세가 되기 직전 2020년 2월

2013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에 민간인으로서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 자유 메달'를 받았다.

고인의 재단은 이날 "그녀는 마지막에 이를 때까지 평등을 위해 끊임없이 애썼다"고 말했다.

"글로리아가 가진 최고의 재능은 남을 말을 잘 들어주는 능력, 저 사람이 딴데아닌 나를 보고 있다 내 말을 깊이 듣고 있다고 느끼게끔 하는 능력이다. 그녀의 말, 행동과 시범을 통해 사람들은 가장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자 하는 마음을 낸다. 글로리아는 내재된 독립불기의 정신, 가끔이 아니라 언제나의 호기심 그리고 커다란 유머 감각에 충실한 삶을 살았다"는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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