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보라, 출산 3일 앞뒀었는데… “빨리 아기 꺼내야 한대” 눈물의 제왕절개

[스포츠경향 이슬기 기자] 배우 남보라가 출산 예정일을 3일 앞두고 응급 제왕절개 수술로 콩알이를 품에 안았다.
3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남보라의 긴박했던 출산 스토리가 그려졌다. 이날 남보라는 “어제 새벽 3시에 처음 느껴지는 진통이, 배가 너무 아픈 거예요. 그래서 잠을 거의 못 잤어요”라며 출산 예정일을 불과 3일 앞두고 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
그러나 평온했던 분위기는 검진 도중 급반전됐다. 담당 의사가 재차 상태를 확인하더니 “양수가 진짜 너무 없는데요?”라며 심각한 표정으로 추가 검사에 돌입한 것이다. 이어 “이거는 수술해야 해요. 오늘 바로 하는 게 좋아요”라는 다급한 진단이 내려졌다.

그동안 남보라는 의료진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자연주의 출산’을 위해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준비해왔던 터. 예상치 못한 상황에 부딪힌 남보라는 “진짜 출산은 제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라며 참담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남편에게 전화를 건 남보라는 “양수가 너무 없어서 아기를 빨리 꺼내야 한대. 나 혼자 너무 무서워”라며 참았던 눈물을 터뜨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행히 연락을 받고 남편과 어머니가 곧장 병원으로 달려왔고, 남보라는 병원에 도착한 지 불과 4시간 만에 급히 수술방으로 향했다. 담당 의사는 남보라의 어머니에게 “여러 원인이 있지만 양수 깊이가 5cm만 돼도 유도분만을 할 텐데 지금 1cm밖에 없어요. 보통 10cm가 정상이거든요?”라며 위험성을 설명했다.
수술실 밖에서 딸을 기다리는 어머니의 타들어 가는 속내는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13남매를 낳았던 베테랑 어머니조차 딸의 위험한 수술 앞에서는 한시도 자리를 뜨지 못하고 초조해하며 “아기 울음소리가 들려야 하는데”라며 발을 동동 굴렀다.

잠시 후 “살짝 머리가 나오고 있어요”라는 의료진의 말과 함께 콩알이가 세상밖으로 나와 건강한 울음소리를 터뜨렸고, 밖에서 이를 들은 어머니는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수술실에서 나온 콩알이를 품에 안은 남보라는 벅찬 감격의 눈물을 쏟아냈다. 스튜디오에서 당시 화면을 지켜보던 남보라도 감정이 북받친 듯 다시 한번 눈물을 흘렸다. 신기하게도 앙- 울던 콩알이는 남보라가 “콩알아~” 하고 다정하게 부르자마자 뚝 그쳐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남보라가 내민 손가락을 작은 손으로 꽉 움켜쥔 콩알이의 모습은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수술실 곁을 내내 지키던 어머니는 콩알이를 보자마자 “누구 닮았나? 사위 닮았나?”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어 마취가 덜 깬 채 나온 딸 남보라를 보자마자 “괜찮아? 아프지 않아?”라며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이에 남보라는 씩씩한 목소리로 “콩알이 제대로 못 봤어. 콩알이 빨리 보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고, 어머니는 “너희를 그렇게 키웠다. 잠깐 안 봐도 걱정되는 게 엄마 마음”이라며 깊은 공감을 나눴다. 남보라는 “이제 그 마음을 조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뭉클한 모녀의 정을 확인했다.

방송 말미 남보라는 “수술하는 거 너무 걱정했는데 아기가 건강하게 태어나서 다행이고, 첫 만남의 기쁨이 엄청 크다. 오늘이 제 인생에서 가장 기쁜 날이다. 잘 키울게요 예쁘게”라며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그로부터 며칠 뒤, 카메라를 향해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콩알이의 근황 사진이 공개돼 랜선 이모와 삼촌들의 뜨거운 축하와 애정을 한 몸에 받았다.
이슬기 기자 lees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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