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저학년 ‘3시 하교’ 검토…“돌봄 떠넘기기” 반발

고아름 2026. 9. 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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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저학년은 오후 1시쯤이면 수업을 마쳐 맞벌이 가정의 고민이 큰데요.

그래서 하교 시간을 오후 3시로 늦추는 방안을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데 교사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교육위원회가 초등학교 저학년의 하교 시간을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초등학생의 연평균 수업 시간은 OECD 국가 평균보다 22%가량 적고 저학년인 1, 2학년은 더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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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등 저학년은 오후 1시쯤이면 수업을 마쳐 맞벌이 가정의 고민이 큰데요.

그래서 하교 시간을 오후 3시로 늦추는 방안을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데 교사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후 1시 30분.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교문을 빠져나옵니다.

곧장 집으로 가기보다는 학원으로 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황윤혜/초등 1학년 학부모 : "집에 가는 친구들은 없고요. 학원 가거나 이제 보통 태권도, 특성화 수업을 많이 하죠."]

직장을 다니던 엄마는 아이 입학과 함께 일을 잠시 쉬어야 했습니다.

[양하나/초등 1학년 학부모 : "이제 (일을) 쉴 수밖에 없는, 12시 몇 분에 끝날 때도 있고 하니까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교육위원회가 초등학교 저학년의 하교 시간을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초등학생의 연평균 수업 시간은 OECD 국가 평균보다 22%가량 적고 저학년인 1, 2학년은 더 적습니다.

그래서 고학년처럼 수업 시간을 3시까지 늘리자는 겁니다.

토론회에선 늘어난 수업을 교과목이 아닌 음악, 체육 등 놀이 중심 활동으로 채우자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이희현/한국교육개발원 학생·학부모연구실장 : "오전에는 집중이 필요한 학습, 중간에는 충분한 놀이와 휴식, 오후에는 성장 경험 블록(수업)을 두는 식으로…."]

교사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돌봄 수요를 학교에 떠넘기려 한다며 일-가정 양립 사회를 만드는 게 우선이라고 주장합니다.

[박소영/교사노동조합연맹 정책처장 : "(수업 시간을) 3시, 4시로 늦추더라도 맞벌이 부모의 실제 귀가 시간까지는 여전히 두세 시간의 거대한 돌봄 공백이 발생합니다."]

교원단체 설문조사에서 현직 교사의 99%가 '저학년 3시 하교제'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 류현수/영상편집:임세종/그래픽:노경일 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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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름 기자 (are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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