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되다시피 하더니…"나도 봤다" 목격담 속출

한성희 기자 2026. 9. 3. 21: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수달이 서울 한강 일대에서만 스물일곱 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4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건데, 한강 생태계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됩니다.

국립생물자원관이 올 1월부터 4월까지 한강 일대에서 분변을 수거해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한강에 사는 수달이 27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홍윤지/국립생물자원관 연구사 : 한강 수달 개체군의 증가는 한강 생태계가 회복되고 있는 것을 의미하고 있고요.]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수달이 서울 한강 일대에서만 스물일곱 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4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건데, 한강 생태계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됩니다.

한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월, 서울 송파구 성내천에서 포착된 수달의 모습입니다.

물고기로 추정되는 먹이를 사냥하고 있습니다.

[류윤보/제보자 : 서울 한강 도심 잠실 옆에 그게 보이니까 너무 새롭고 놀랍고, '울타리 안에서 공존하는구나' 그런 걸 느껴서 가슴이 벅찬….]

멸종위기 1급이자 천연기념물인 수달을 봤다는 목격담은, 최근 몇 년 사이 부쩍 늘었습니다.

국립생물자원관이 올 1월부터 4월까지 한강 일대에서 분변을 수거해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한강에 사는 수달이 27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암컷 16마리, 수컷 11마리로, 부모와 자식 또는 형제자매인 다섯 가족이었습니다.

가족 관계가 확인된 첫 결과인데, 한강 내에서 영역을 나눠 살면서 번식까지 이룬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성동구 청계천 하류 지역에 있는 수달 서식지인데요.

이렇게, 영역 표시 차원의 수달의 분변을 볼 수 있습니다.

수달은, 수질이 깨끗하고 먹이자원이 풍부한 곳에 살아, 생태계 지표종으로 꼽힙니다.

[홍윤지/국립생물자원관 연구사 : 한강 수달 개체군의 증가는 한강 생태계가 회복되고 있는 것을 의미하고 있고요.]

과거 한반도에서 흔했지만, 한국전쟁 이후 모피를 위한 밀렵과, 1970년대 들어선 하천을 콘크리트로 덮는 개발로 서식지를 빼앗기며, 멸종되다시피 했습니다.

이후 40여 년 만인 2016년 1마리가 처음 한강에서 발견됐고, 2017년에는 4마리, 2022년에는 15마리가 확인되는 등 개체 수는 꾸준히 늘어 왔습니다.

반가운 손님이 이웃으로 자리 잡기 위해선, 체계적인 관찰과 공존을 위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김종태, 디자인 : 김한길)

한성희 기자 chef@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