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슬로바키아 신공장 본격 가동

오동욱 기자 2026. 9. 3.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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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스페인 이어 세 번째 생산거점…유럽 전기차 밸류체인 공략 가속
2일(현지시간) 열린 현대모비스 슬로바키아 노바키 신공장 가동 기념행사에서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오른쪽)이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에게 공장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유럽 슬로바키아에서 ‘전기차 구동장치’(PE시스템) 생산 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전동화에 속도를 낸다.

현대모비스는 2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트렌친주 노바키에서 PE시스템 생산 공장을 가동하는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PE시스템이란 차량 엔진에 해당하는 전기 모터와 전류 전환 장치(인버터), 감속기를 통합한 장치를 가리킨다. 이 공장은 현대모비스가 유럽에 구축한 첫 번째 PE 시스템 생산거점이고, 전동화 생산거점으로는 체코와 스페인의 BSA에 이어 세 번째다.

노바키 공장은 축구장 15개 크기인 10만6000㎡ 대지에 총면적 8500㎡로 지어졌다. 약 2500억원을 투자한 이 공장은 전기 모터의 핵심 부품인 스테이터(자기장을 생성해 전기를 기계 에너지로 변환하는 장치) 등을 포함해 연간 PE시스템 28만개를 생산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 공장을 유럽 대륙의 전동화 핵심부품 공급 거점으로 만든다는 구상을 세웠다. 유럽 전기차 시장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다. 기아를 비롯해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볼보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들 또한 슬로바키아에 대거 포진해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 공장을 유럽 역내 시장을 향한 전략적 교두보로 활용해 향후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전동화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현대모비스는 한국 4곳, 아시아 2곳, 북미 1곳, 유럽 3곳 등 총 10곳의 전동화 거점을 구축했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앞으로 현대모비스의 PE시스템을 장착한 글로벌 완성차 전략모델들이 유럽 전동화 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동욱 기자 5do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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