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만? 안데스도 녹는다"‥'1.5도 목표 실패' 경고 무시한 대가

김민욱 2026. 9. 3. 20: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네팔 대홍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고산 빙하.

히말라야뿐 아니라 남미 안데스도 빙하호수로 인한 홍수위험성이 크다는 외신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네팔 히말라야처럼 고산 빙하가 많은 남미 페루 안데스.

85년 전에도 큰 범람이 발생해 최소 1천8백 명이 목숨을 잃게 했던 빙하 호수 팔카코차.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네팔 대홍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고산 빙하.

히말라야뿐 아니라 남미 안데스도 빙하호수로 인한 홍수위험성이 크다는 외신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MBC도 지난해 안데스를 찾아 그 현장을 전해드렸었는데요.

김민욱 환경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네팔 히말라야처럼 고산 빙하가 많은 남미 페루 안데스.

지난해 10월, 취재팀이 해발고도 5천미터의 파스토루리 빙하를 찾았을 때, 빙하는 녹고 있었습니다.

보시면 끝 부분에 고드름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죠. 그리고 이 땀을 흘린다라는 표현이 정말 어울릴 정도로 물방울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습니다.

페루의 고산 빙하는 지난 60년 동안 59%가량이 사라진 것으로 파악됩니다.

녹은 빙하는 산속의 호수가 됩니다.

페루의 빙하호수는 8천5백 개에 달합니다.

전체 호수들의 총 면적은 40년 새 52% 증가했습니다.

범람 위기에 처하기도 합니다.

[파올라 밀로슬라비치/페루국립빙하·산악생태계연구소 빙하연구국장] "페루의 빙하 호수 중 5백 개 이상이 범람할 위험이 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해 4월, 페루 와라스시 인근에서는 산사태로 빙하호수가 범람했습니다.

다량의 물이 흙과 돌을 휩쓸고 내려오며 1천5백 미터 아래 마을을 덮쳐 큰 피해가 났습니다.

[미리암 곤잘레스/피해지역 주민] "정말 끔찍한 소리가 났어요. 저는 아이를 안고, 아무것도 챙기지 못한 채 위쪽으로 도망갔어요."

85년 전에도 큰 범람이 발생해 최소 1천8백 명이 목숨을 잃게 했던 빙하 호수 팔카코차.

지난 70년 동안 호수의 수량은 수십 배 늘었습니다.

호수의 수위가 높으면 눈사태가 발생하거나 빙하가 붕괴했을 때, 호수의 물이 제방을 넘을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파이프를 이용해 호수의 물을 계속 아래로 흘려보내면서 수위를 낮추고 있습니다.

페루 역시 네팔처럼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 기여도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사울 리우야/독일 에너지기업 상대 기후소송 원고] "(이 문제는) 오염을 일으키는 산업국가들로부터 비롯됐습니다. 한국 역시 그런 산업화된 나라 중 하나입니다."

이 모든 재난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기후변화.

UN은 현지시간 2일, 파리협정 목표인 기온상승 1.5도 이하 달성 실패를 사실상 첫 공식화했습니다.

세계기상기구는 동태평양의 수온이 높아지는 엘니뇨 현상이 올해 '매우 강함' 단계로 발전하겠고, 내년도 전 세계 기상재난 위험도 높아지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반복됐던 경고, 그 경고를 무시한 댓가는 이제 서막에 불과할지도 모릅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최대환 / 영상편집: 권시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최대환 / 영상편집: 권시우

김민욱 기자(woo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49455_37004.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