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더미' 한전, '삼성닉스'에 SOS!‥"전기료 25조 원 미리 내달라"

임상재 2026. 9. 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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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반도체 클러스터가 원활히 돌아가기 위해서는 막대한 전기를 공급하는 인프라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꼽혀왔지만, 빚에 허덕이는 한국전력에겐 여력이 없는 상황인데요.

이에 한전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기업에게 5년 치 전기요금 약 25조 원을 먼저 납부하면 그걸로 전력망을 깔고, 대신 전기요금을 깎아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삼성전자 20조 원, SK하이닉스 5조 원, 두 기업이 약 5년 치 전기요금을 미리 내면, 그 돈으로 전력망을 설치하겠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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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가 원활히 돌아가기 위해서는 막대한 전기를 공급하는 인프라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꼽혀왔지만, 빚에 허덕이는 한국전력에겐 여력이 없는 상황인데요.

이에 한전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기업에게 5년 치 전기요금 약 25조 원을 먼저 납부하면 그걸로 전력망을 깔고, 대신 전기요금을 깎아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임상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건설 중인 SK하이닉스 팹은 4개, 삼성전자는 6개.

지난 6월 발표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에도 각각 2개씩, 팹 4개 건설이 추진 중입니다.

이게 다 돌아가려면 2040년까지 20기가와트.

원전 20기 규모 전기가 더 필요합니다.

[전영현/삼성전자 부회장 (지난 7월 4일)] "전력은 안정적인 공급이 무엇보다 더 중요합니다."

문제는 전력망을 깔 돈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한국전력 빚은 210조 원을 넘어, 이자로만 하루 115억 원씩 내는 상황.

5년간 누적 영업손실도 36조 원이나 돼, 전력망을 깔려고 더 빚을 낼 수도 없습니다.

한전이 고심 끝 묘안을 제안하고 나섰습니다.

삼성전자 20조 원, SK하이닉스 5조 원, 두 기업이 약 5년 치 전기요금을 미리 내면, 그 돈으로 전력망을 설치하겠다는 겁니다.

선납금 25조 원엔 국고채보다 높은 이자를 쳐 그만큼 전기요금을 깎아준다고도 제안했습니다.

[박창률/한국전력 기획처장] "(기업이) 선납을 해 주게 되면 저희가 현재 고민하고 있는 국가 전력망 투자재원 마련이라든지…"

역대급 반도체 호황으로 삼성은 190조 원, SK하이닉스는 약 90조 원 현금성 자산이 쌓인 상황.

반도체 클러스터가 국가 역점사업인 데다, 한전과 두 기업 모두 이익일 수도 있다는 게 한전 측 주장입니다.

다만, 선납을 제안했을 뿐, 정확한 규모나 기간, 적용할 금리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삼성과 SK하이닉스 측은 "'윈-윈' 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확정된 게 없다"며 말을 아끼는 분위기입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영상편집: 이소현 / 영상제공: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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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이소현

임상재 기자(lims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49450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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