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10개' 충남대 선정…공주대 통합 새 국면 맞나

김지선 기자 2026. 9. 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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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패키지 지원 대학에 충남대가 선정되면서 공주대와의 통합 추진에 새로운 변수를 맞았다.

충남대 교수회는 3일 입장문을 내고 "패키지 지원 사업 성공과 교육 및 연구 경쟁력 강화라는 관점에서 공주대학교와의 통합은 재고돼야 한다"고 밝혔다.

교수회는 "패키지 지원 사업은 대학 통합과 상관관계가 없어 통합 재원 마련의 수단이 될 수 없다"며 "오히려 공주대와 사업비를 나눠야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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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교수회 "패키지 지원, 통합과 관계 없어…공주대와 예산 분배 우려"
글로컬 D등급·지역사회 반발 속 양 대학 향후 방향 주목
3일 충남대 대덕캠퍼스 1학생회관 앞에 공주대와의 통합을 반대하는 충남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와 단과대학 학생회의 근조화환 60여 개가 설치돼 있는 모습. 충남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패키지 지원 대학에 충남대가 선정되면서 공주대와의 통합 추진에 새로운 변수를 맞았다. 충남대 교수회는 패키지 지원 사업의 예산을 양교 통합 재원으로 사용해선 안 된다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충남대 교수회는 3일 입장문을 내고 "패키지 지원 사업 성공과 교육 및 연구 경쟁력 강화라는 관점에서 공주대학교와의 통합은 재고돼야 한다"고 밝혔다.

교수회는 "패키지 지원 사업은 대학 통합과 상관관계가 없어 통합 재원 마련의 수단이 될 수 없다"며 "오히려 공주대와 사업비를 나눠야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행정·조직 개편과 인력·재정 배분, 유사·중복학과 조정 과정에서 발생할 갈등이 교육·연구 경쟁력 강화에 투입할 역량을 소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교수회는 △글로컬사업에 따른 재정 개선 정도 △통합비용과 재원 조달 방안 △유사·중복학과 현행 유지 보장 △글로컬 종료 이후 통합 재원 △입학성적·대학순위 하락 및 재정 격차 등에 대한 해결책 마련도 요구했다.

글로컬 사업은 대학 통합을 전제로 5년간 총 3500억 원을 지원받는 사업이다. 정부 1500억 원과 대전시·충남도 대응자금 각 1000억 원씩 투입하는 구조다. 충남대·공주대 통합모델은 낮은 사업 집행률과 통합 과정의 구성원 의견수렴·소통 부족 등을 이유로 첫 연차평가에서 D등급을 받아 지원금 최대 30% 삭감 대상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충남대는 패키지 지원 대학으로 선정돼 5년간 3500억 원의 추가 지원을 받게 됐다. 충남대 교수회는 이를 통합에 따른 행정·재정 조정보단 충남대만을 위한 교육·연구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기회로 보고 있다.

공주대 역시 셈법이 복잡해졌다. 공주시의회는 지난달 31일 통합 반대 결의안을 채택하고 시민사회와 서명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반면 공주대 일각에선 패키지 사업 등 거점국립대에 지원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통합을 통해 경쟁력 격차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다. 통합이 무산될 경우 거점국립대와의 격차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오는 8-10일 진행되는 대학 구성원 찬반투표에 이번 패키지 사업 선정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지역 대학 관계자는 "충남대 내부에선 통합 반대 목소리가 더 거세질 수 있고, 공주대에선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면서 "충남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 선정으로 통합에 새로운 변수가 생겼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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