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생산기반 넓히는 현대차…미래차 정비인력도 키운다

임찬영 기자 2026. 9. 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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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3일(현지시간) 가나에서 미래차 정비 인력 양성 사업을 공식 출범한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정비교육 기반을 마련해 현지 청년의 취업·창업을 지원하고 가나 자동차 산업의 정비·서비스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3일 업계와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현대차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플랜인터내셔널 가나는 이날 가나 수도 아크라에서 '가나 자동차 정비기술 허브 기반 산업 경쟁력 강화 및 청년 인재 육성 사업' 공식 출범식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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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오른쪽) 지난 7월 20일(현지시간) 가나 쿠마시 만히아 궁전에서 아산테헤네 오툼푸오 오세이 투투 2세 국왕을 예방하고 있는 모습. /사진=가나 톡스 라디오 엑스(X) 계정 캡처

현대자동차가 3일(현지시간) 가나에서 미래차 정비 인력 양성 사업을 공식 출범한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정비교육 기반을 마련해 현지 청년의 취업·창업을 지원하고 가나 자동차 산업의 정비·서비스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3일 업계와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현대차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플랜인터내셔널 가나는 이날 가나 수도 아크라에서 '가나 자동차 정비기술 허브 기반 산업 경쟁력 강화 및 청년 인재 육성 사업' 공식 출범식을 연다. 행사에는 가나 교육부와 청년개발부, 현대차, 코이카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코이카, 플랜코리아와 함께 2030년까지 5년간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총사업비는 50억원이다. 현대차와 코이카가 사업 재원과 전략을 지원하고 플랜인터내셔널 가나가 현지에서 사업을 수행한다.

이번 사업은 기업의 재원과 전략을 공적개발원조(ODA)에 접목하는 코이카의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BS)으로 추진된다. 코이카와 참여 기업이 공동으로 사업비를 조성하며 가나 정부 산하 직업기술교육훈련위원회(CTVET) 등도 협력한다.

현대차와 코이카는 아크라의 응용기술원(ATI) 이스트레곤과 볼타주 호의 호기술대학교(HTU)에 자동차 교육 우수거점인 '허브 오브 엑설런스'를 구축한다. 두 거점에 실습시설과 기자재를 갖추고 내연기관차와 전기차·하이브리드차 정비교육을 진행한다. 여성과 취약계층 청년의 취업과 창업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현대차그룹이 가나를 서아프리카 생산·판매 거점으로 활용하는 전략과 맞닿아 있다. 현지 조립·판매 차량이 늘어나는 데 맞춰 정비와 사후서비스를 담당할 전문 인력을 양성하려는 것이다. 현대차는 2013년에도 가나 코포리두아에 '현대·코이카 드림센터'를 개교한 바 있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현지 판매사들을 통해 현대차와 기아 차량을 조립 생산하고 있다. 아크라 인근 테마에서는 현대차 CKD(완전분해조립) 공장이 지난해부터 가동 중이며 아마사만에서는 2023년 준공된 공장에서 기아 차량을 생산한다. 현대차 테마 공장은 팰리세이드를 비롯한 7개 차종을 조립하며 역내 수요에도 대응하고 있다.

가나는 정책적 이점도 갖췄다. 가나 정부는 2019년 '가나 자동차 발전 정책'을 도입해 자국을 서아프리카 자동차·부품 생산 중심지로 육성하고 있다. 등록 조립업체는 생산설비와 CKD·SKD(부분분해조립) 부품 키트를 무관세로 수입할 수 있다. 일정 기간 법인세 면제와 일부 완성차 수입관세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어 원가를 낮출 수 있다.

현대차그룹의 추가 생산시설 투자 가능성도 거론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7월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등과 가나를 찾아 현지 정부와 산업·금융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투자 협력 포럼에 참석했다. 이어 오툼포 오세이 투투 2세 아산테 국왕을 예방하는 등 가나 정부와 꾸준히 소통해왔다.

관련해 현대차그룹은 추가 공장 설립과 관련해 확정된 내용이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정 회장과 장 부회장이 직접 현지를 찾아 투자 협력을 논의한 만큼 업계에서는 별도의 서아프리카 생산공장을 세우거나 기존 설비를 확대할 가능성이 이전보다 커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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