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빠진 ‘서울대 10개 만들기’…“깜깜이 심사” 전북 격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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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패키지 지원사업에서 국가거점국립대인 전북대학교가 탈락하면서 전북지역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시민사회와 전북대 동문단체는 물론 여야 정치권까지 선정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정부에 평가 자료 공개와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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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패키지 지원사업에서 국가거점국립대인 전북대학교가 탈락하면서 전북지역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시민사회와 전북대 동문단체는 물론 여야 정치권까지 선정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정부에 평가 자료 공개와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사)전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전북대학교 총동창회, 전북대학교 민주동문회는 2일 공동성명을 내고 “전북대학교를 배제한 이번 선정 결과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평가 기준과 배점, 심사위원 구성, 대학별 평가 의견 및 전북대 탈락 사유를 즉각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특히 평가 절차에 문제가 있었는지를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학의 비전과 지역혁신 전략을 직접 설명하고 소명할 기회가 충분히 보장됐는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특히 총장이 직접 발전 구상과 지역혁신 전략을 설명하는 프레젠테이션 기회조차 없었다면 중대한 절차상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전북대가 지역 인재 양성과 산업혁신을 이끌어온 핵심 거점대학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지역균형발전을 표방하는 정부가 국가거점국립대학인 전북대를 배제한 것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교육·연구 격차를 심화시키고 지역소멸을 가속하는 모순적 처사”라고 비판했다.
정치권에서도 반발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의원은 3일 논평을 통해 “전북대의 계획서는 현대차의 새만금 9조원 투자를 기반으로 68개 기업과 퍼듀대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한 구체적이고 높은 수준의 사업계획이었다”며 “5년간 3,00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을 대학 발표나 질의응답 없이 20여일 만에 선정한 것은 졸속적인 깜깜이 심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북대학교가 ‘서울대 10개 만들기’에서 배제된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정부의 명확한 해명과 평가 자료 공개를 강력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도 “9개 거점국립대 중 왜 3개교만 선별하는지 불명확하고, 나머지 6개 대학에 대한 지원 확대 로드맵도 없다”며 선정 기준과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민의힘 전북도당 역시 논평을 내고 “전북 출신 정치인들이 중앙 정치권에서 막강한 힘을 갖고 있지만 정작 전북의 미래 산업과 연구,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한 국가사업에서는 또다시 전북이 배제됐다”며 전북 정치권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정부 사업에는 부산대·전남대·충남대 등 3개 대학이 선정된 가운데 전북대가 제외되면서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지역사회는 단순한 유감 표명을 넘어 평가자료 공개와 재심사 여부 등 정부의 구체적인 후속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 역시 이날 "교육부가 9월 1일 발표한 S10 사업에 전북대학교가 선정되기 못했다”며 “총장으로서 전대 가족과 전북도민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사업을 제대로 설명할 발표평가 등도 없이 발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기 때문에 당혹스럽고, 매우 안타깝다”며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의 추가 선정 등을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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