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성 나온다”…'더 커뮤니티2', 시즌1보다 매운 사회실험(종합)
유지혜 기자 2026. 9. 3. 16:49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프로그램 '더 커뮤니티2: 보이지 않는 손'이 기존 포맷에 경제 요소를 덧붙여 더욱 대담한 사회 실험을 펼친다.
4일 공개되는 '더 커뮤니티2: 보이지 않는 손'(이하 '더 커뮤니티2')은 2024년 1월 방송해 화제를 모은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의 속편이다. 참가자들이 자원이 제한된 '커뮤니티 타운'에서 각자의 필요에 따른 거래와 협상을 하며 생존을 결정하는 과정을 그린다. 시즌1과 다르게 이번에는 총 4개 팀이 '팀전'을 펼친다.
화이트 팀은 신혜원 JTBC 기자, 보드게임 작가 게리킴, 댄서 넉스, 성평등 활동가 이한, '연애남매' 출신 인플루언서 박세승, 특전사 출신 방송인 이현선으로 구성됐다.

이날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여한 신혜원 기자는 “기자란 직업이 내 정체성이 됐는데 신혜원이란 사람의 민낯을 보고 싶다는 도전의식이 생겨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세승은 “시즌2를 한 단어로 표현하면 '거울'이다. 출연 결심했을 때는 나를 증명하고 싶었다. 그러나 극한 상황에 몰릴 때 내 본성, 장점, 단점, 특성을 낱낱이 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돌이켰다.

블루 팀은 배우 이수민, 작가 임지은, 시즌1에 출연한 방송인 이지나가 합류했다. '더 커뮤니티'에 재도전하는 이지나는 “시즌2는 경제 테마라는 말에 경제학 전문가로서 좀 더 활약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여기저기 '서바이벌 투어'를 하다가 나를 처음 서바이벌 포맷의 지옥으로 손 끌고 끌어들인 고향으로 돌아온 느낌이라 뜻 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보니하니' MC 출신 배우 이수민은 “PD님께서 보드게임을 좋아하면 재미있게 하실 거라 말했는데, 마침 제가 보드게임을 좋아해서 '그러면 하겠다'고 출연했다. 그런데 전혀 달랐다. 취업사기처럼 됐지만 정말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솔직하게 밝히면서도 “내가 배우니까 다들 거짓말을 잘할 거라 생각했는데, 맞다. 실제로도 잘했다”며 생존 전략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레드 팀은 유튜버 승우아빠, 코미디언 박철현, 회계사 겸 작가 이재용이 활약한다. 승우아빠는 “호기심이 많고 서바이벌 포맷을 좋아한다. 이런 포맷을 경험하고 싶었다. 콘텐트 제작자로서 체험하고 싶다는 마음에 몸을 던져봤다”고 돌이켰고, 이재용은 “PD님께 '악마의 편집'을 할 거냐고 물어보니 자기는 그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그것에 신뢰를 가지고 출연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시즌2에 대해 “'난리'였다. 수많은 난리가 났다. 그래서 재미있을 거다. 안에서처럼 밖에서도 난리가 났으면 좋겠다”고 예고해 기대를 모았다.

방송인 정재호는 1인 팀은 블랙팀 멤버가 됐다. '하트시그널 2'에서 얼굴을 알린 그는 “'하트시그널'도 시즌1에 섭외를 받았다가 시즌2에 나갔다. '더 커뮤니티' 또한 시즌1때 섭외를 받았다. PD님과 2시간 넘게 대화하며 정말 흥미로울 것 같았다. 그때 아쉽게도 스케줄 문제 때문에 참여를 못했다. 시즌2를 한다면 꼭 나가고 싶었다. 다행히 이번에 다시 연락을 주셔서 나오게 됐다. 소포모어 징크스를 깨고 싶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자신의 재화인 정보, 식료품을 통해 '중립국'의 위치를 유지하는 게 전략이었다고. 그는 “사람의 욕망을 건드리는 가장 큰 2가지가 식탐과 정보의 비대칭성이라 생각했다.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하면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그게 무기가 됐다. 팀별로 식탐이 정말 많은 플레이어들이 있었다. 참 감사한 포인트였다. 내가 유통하는 게 식료품이니 그들의 욕망을 잘 긁어서 팀간 거래를 잘 이루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연출자 권성민 PD는 시즌2에 대해 “서바이벌 정체성은 비슷하게 유지된다. 시즌1이 주로 정치학 관련 이야기를 담았다면 시즌2에는 경제학, 국제정치, 외교 등의 이야기를 담았다. 역사 속 다양한 이야기를 다시 본다는 의미를 두기도 했다. 시즌1은 하나의 공동체 안에서 만날 일 없는 사람들이 실제로 만나서 합의와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이야기였다. 시즌2는 그런 공동체가 여러 개 존재하고, 공통의 합의를 만들어도 강제성을 가지지 못한 상황에서 정치가 어떤 모습을 갖게 되는지를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훈 PD와 김정훈 PD 또한 “게임 설계에 중요했던 건 난이도와 밸런스 조절이었다. 문과에서 다루는 모든 걸 게임에 녹였다”면서 “게임을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결과가 커뮤니티 타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도 관전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유지혜 엔터뉴스팀 기자 yu.jihye1@jtbc.co.kr
사진=웨이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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