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목표가 하향…"환율 반영 단기 조치"

최수진 기자 2026. 9. 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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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이 환율 부담 등을 반영해 국내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치와 목표주가를 나란히 하향 조정했다.

다만 씨티는 단기적인 실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다년간의 장기공급계약(LTA)과 제한적인 메모리 공급을 바탕으로 메모리 업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씨티는 이번 하향 조정이 환율을 반영한 단기적 조치일 뿐이라며, 메모리 시장의 견조한 펀더멘털을 근거로 SK하이닉스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은 변함없이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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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310만원→300만원, 삼성전자 45만원→43만원
"메모리 상승 국면 유효…HBM 점유율 확대 가능성 긍정적"
삼성전자·SK하이닉스 [출처=연합]

씨티그룹이 환율 부담 등을 반영해 국내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치와 목표주가를 나란히 하향 조정했다. 다만 메모리 시장의 장기적인 상승 국면은 유효하다고 판단하며 두 종목에 대한 투자 의견은 모두 '매수'를 유지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을 기존 115조5000억원에서 104조1000억원으로 10% 하향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114조4000억원)보다 9% 낮은 수준이다.

불리한 환율 영향으로 인한 약 5조원의 손실과 추가 성과급 약 5조원 반영이 실적 전망치 하향의 주된 이유로 지목됐다.

특히 2분기에 재고자산으로 자본화된 제조 관련 성과급이 3분기 재고 판매 과정에서 매출원가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소비심리 약화로 모바일 및 소비자 가전 부문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씨티가 예상한 삼성전자의 3분기 사업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105조1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4000억원, 모바일 1조7000억원 적자, 소비자 가전 6000억원 적자다.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 대비 7.1% 낮췄으며, 목표주가 역시 기존 45만원에서 4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씨티는 단기적인 실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다년간의 장기공급계약(LTA)과 제한적인 메모리 공급을 바탕으로 메모리 업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HBM4 경쟁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가 2026년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점유율을 추가로 확보할 가능성을 실적 성장의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하며, 견조한 메모리 시장과 주주환원 매력을 근거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씨티는 SK하이닉스의 눈높이도 조정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을 기존 76조7000억원에서 74조원으로 3% 낮췄다.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261조1000억원에서 254조2000억원으로 하향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는 기존 31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내려왔다. 씨티는 이번 하향 조정이 환율을 반영한 단기적 조치일 뿐이라며, 메모리 시장의 견조한 펀더멘털을 근거로 SK하이닉스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은 변함없이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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