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 9일 퇴임…“정부와 통합 철학 많이 달라”

이성훈 기자 2026. 9. 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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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에게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공개 건의했던 이석연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장이 오는 9일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 이 위원장은 "국민통합에 관한 이 정부의 생각과 철학이 저와는 많이 다르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2026년 9월9일자로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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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뜻 따라 물러나”…통합위 “임기 만료 따른 것”
李대통령에 “직언 국정운영에 반영해 달라” 당부
3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에서 열린 ‘경제 양극화 해법’ 위한 1차 대토론회에서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민통합위원회 제공


이재명 대통령에게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공개 건의했던 이석연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장이 오는 9일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 이 위원장은 “국민통합에 관한 이 정부의 생각과 철학이 저와는 많이 다르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2026년 9월9일자로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년간 비록 짧은 기간이었습니다만 국민 각자가 지닌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고 헌법적 가치를 바로 세우는 바탕에서 국민통합을 이루려고 나름 뛰었다”며 “그렇게 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나갈 길이자 이재명 정부 성공의 길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국민통합에 관한 이 정부의 생각과 철학이 저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며 “제가 다시 공직에 나선 것은 헌법에 충성하기 위해서지 정권에 충성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이런 상황에서 이제 대통령의 뜻에 따라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다만 국민통합위는 이 같은 표현이 별도의 사퇴 요구나 중도 사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국민통합위는 “현재 이석연 위원장의 임기는 2025년 9월10일부터 2026년 9월9일까지”라며 “임기 만료에 따른 사임의 뜻을 밝힌 것으로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그동안 정부·여당의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공개적으로 직언해왔다. 특히 지난달 18일 MBC ‘100분 토론’에서는 이 대통령에게 민주당 탈당을 건의하며 “민주당의 대통령이 아닌 국민의 대통령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취지로 초당적 국정운영과 야당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주문했다.

이 위원장은 퇴임을 앞두고도 “대통령께 바라는 것이 있다면 제가 그간 때로는 결례를 무릅쓰면서까지 말씀드렸던 직언을 국정운영 과정에서 그 편린이나마 반영해 주셨으면 하는 것”이라며 “제 뜻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고 물러나 송구스러운 마음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성훈 기자 lllk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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