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치매 돌봄 해법 찾는다…AI·사회참여 아이디어 발굴

권이민수 기자 2026. 9. 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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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이 경도인지장애와 초로기 치매 환자의 일상과 가족의 돌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해법 발굴에 나섰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치매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과 현장의 다양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수상팀의 아이디어가 일회성 제안에 그치지 않고 실제 돌봄 현장에서 새로운 선택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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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개팀 공모해 15개팀 선정…1억7000만원 지원
한화생명 관계자와 공모전 참가자들이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된 한화생명 WE CARE MEMORY+ 액셀러레이팅 공모전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생명]

한화생명이 경도인지장애와 초로기 치매 환자의 일상과 가족의 돌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해법 발굴에 나섰다. 

올해 처음 진행한 공모전에 92개팀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15개팀을 선정해 사업화와 현장 실증을 지원한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한화생명 WE CARE MEMORY(위 케어 메모리)+' 액셀러레이팅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최종 수상팀을 발표했다.

공모전은 디지털·AI(인공지능), 일·사회경험, 커뮤니티, 프로그램, 기타 등 5개 분야에서 진행됐다. 

아이디어의 참신성을 평가하는 '아이디어 트랙'과 실제 현장 적용 가능성을 보는 '실행 트랙'으로 나눠 심사했다.

특히 전체 접수작 가운데 디지털·AI를 활용한 제안이 38건으로 41%를 차지했다. 

단순한 인지 기능 관리에 그치지 않고 경제활동 단절이나 사회적 관계 감소, 가족의 돌봄 부담 등 치매를 둘러싼 일상 문제를 함께 해결하려는 아이디어가 다수 제시됐다.

아이디어 트랙 대상은 '친구하자'팀이 받았다. 

일상적인 전화 통화에서 나타나는 음성·언어·대화 패턴을 AI로 분석해 개인별 인지 상태의 기준선을 만들고 이후 변화를 추적하는 방식이다.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당사자와 가족, 돌봄기관으로 연결해 예방적 대응을 돕는다.

실행 트랙에서는 도봉구치매안심센터의 '초록기억, 역할로 잇다'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초록기억카페와 스마트팜을 활용해 초로기 치매 당사자가 작물 재배와 제품 생산, 교육 등 자신의 강점과 선호에 맞는 역할을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사회참여 모델이다.

한화생명은 선정된 팀들이 아이디어에 그치지 않고 실제 돌봄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총 1억7000만원 규모의 사업 지원금을 제공한다. 

아이디어 트랙에는 2개월간 비즈니스모델 고도화 멘토링을, 실행 트랙에는 7개월간 전문가 매칭과 시제품 실증 인프라를 지원한다.

한화생명은 2026년 9월부터 2027년 4월까지 1차년도 사업 성과를 평가한 뒤 지원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치매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과 현장의 다양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수상팀의 아이디어가 일회성 제안에 그치지 않고 실제 돌봄 현장에서 새로운 선택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권이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