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락후 급반등' 널뛰기에 6,500대 강보합 마감(종합)

이민영 2026. 9. 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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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금리 급등세가 멈춘데 힘입어 오름세를 보이던 코스피가 3일 오후 갑작스런 출렁임에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9.4원 내린 1,359.3원으로 집계됐다.

미 10년 만기 채권 금리가 장중 한때 4.821%까지 올라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찍은뒤 차츰 상승폭을 반납하다 전장보다 1.9bp(1bp=0.01%포인트) 내린 4.780%에 거래되며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오후 2시를 전후로 급격한 조정을 받은 뒤 일부 낙폭을 회복했다"며 "뚜렷한 악재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 속 금융투자와 연기금의 매도 확대가 장중 변동성을 키운 것으로 해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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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243포인트 '출렁'…낙폭 한때 -1.9%까지 낙폭 확대
美·日 등 주요국도 같은 시각 일제히 급등락…원인 놓고 설왕설래
개인·외국인·기관 모두 '팔자'…기타법인 홀로 1.5조 순매수
코스피, 6,500대 강보합 마감...환율은 하락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 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6.76포인트(0.26%) 오른 6,579.48에 거래를 종료했다. 원/달러 환율은 9.4원 내린 1,359.3원으로 장을 마쳤다. 2026.9.3 jjaeck9@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미국 국채금리 급등세가 멈춘데 힘입어 오름세를 보이던 코스피가 3일 오후 갑작스런 출렁임에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6.76포인트(0.26%) 오른 6,579.4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87.61포인트(1.33%) 오른 6,650.33으로 출발해 잠시 상승폭을 조절했으나, 다시 장중 한때 6,682.97(+1.83%)까지 오름폭을 키웠다.

그러나 오후 2시를 전후해 돌연 급락세를 보이더니 불과 10여분 만에 6,439.49(-1.88%)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후 낙폭이 줄어들면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처럼 지수가 '널뛰기'를 보인 결과 이날 장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243.48포인트에 달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9.4원 내린 1,359.3원으로 집계됐다. 오후 3시 30분 기준가로 환율이 1,360원대가 깨진 것은 작년 7월 3일(1,359.4원)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수급별로 보면 개인과 외국인, 기관 모두 '팔자'를 나타내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개인은 9천550억원,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천195억원, 2천152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지난달 28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반면 기타법인은 홀로 1조5천936억원을 순매수했다. 기타법인은 삼성전자의 임직원 주식보상 목적 자사주 매입과 SK하이닉스의 자사주 소각을 위한 매입 영향으로 이날까지 12거래일 연속 '사자'를 지속했다.

한편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천52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24억원, 1천338억원 매도 우위였다.

이날 국내 증시는 장 초·중반까지만 해도 미국 국채 금리 안정에 따른 뉴욕증시 강세 분위기를 이어받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간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6% 올랐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46%, 0.45% 상승했다.

미 10년 만기 채권 금리가 장중 한때 4.821%까지 올라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찍은뒤 차츰 상승폭을 반납하다 전장보다 1.9bp(1bp=0.01%포인트) 내린 4.780%에 거래되며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주요 기술주도 강세였다. 엔비디아(3.21%), 마이크론테크놀로지(2.43%) 등이 올랐으며,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2.61% 올랐다.

다만 뉴욕증시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브로드컴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0.82% 하락했는데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기대치를 밑돌았던 까닭으로 보인다.

그런 가운데 상승 출발한 국내 증시는 오름폭을 확대, 한때 6,700선 탈환을 눈앞에 뒀으나, 오후 2시를 전후해 금융투자와 연기금의 매도 규모가 커지면서 돌연 급락세로 돌아섰다.

하락세는 약 33분간 지속됐고, 코스피는 단숨에 6,400대까지 주저앉았다가 기타법인의 매수세 등에 힘입어 반등,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피가 급격히 하락 전환한 시점에 일본 닛케이225지수와 미국 나스닥100선물 등 주요국 지수도 동반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 일각에서는 일본은행(BOJ)이 이달 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상할 수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가 엔캐리 트레이드(저리의 엔화를 빌려 고가치 자산에 투자) 청산 우려 등을 자극한 결과 아니냐는 등의 추측이 나온다.

앞서 2024년 8월 미국 고용지표 부진과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이 맞물리면서 엔캐리 트레이드 포지션이 급격히 청산됐을 당시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8.8%, 11.3% 급락한 바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오후 2시를 전후로 급격한 조정을 받은 뒤 일부 낙폭을 회복했다"며 "뚜렷한 악재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 속 금융투자와 연기금의 매도 확대가 장중 변동성을 키운 것으로 해석한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5.18%), 현대차(1.46%), 한화에어로스페이스(2.15%) 등이 올랐다.

주요국들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금리 인상 수혜주'로 꼽히는 KB금융(5.20%), 신한지주(3.62%) 등 은행주도 강세였다.

반면 삼성전자(-0.20%), SK하이닉스(-1.05%) 등 반도체주는 등락 끝에 하락 마감했으며, SK스퀘어(-0.10%), 삼성전기(-3.71%), 삼성바이오로직스(-1.60%) 등도 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3.45%), 금융(3.40%), 운송장비(2.69%) 등이 올랐으며 섬유의류(-1.56%), 통신(-1.38%), 제약(-0.96%)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77포인트(1.71%) 하락한 790.21에 거래를 마치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33포인트(1.28%) 오른 814.31로 출발해 한때 815.79(1.47%)까지 상승했으나, 장중 오름폭을 줄이며 등락을 거듭했다.

그러다 오후 2시를 전후해 돌연 782.87(-2.63%)까지 낙폭을 키운 뒤, 하락폭을 줄인 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94억원, 1천846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2천95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5.19%)이 글로벌 제약사와 최대 4조4천억원을 수령할 수 있는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도 내렸다.

아울러 에코프로(-0.37%), 주성엔지니어링(-3.28%), 원익IPS(-4.28%) 등도 약세였다.

에코프로비엠(0.19%), 이오테크닉스(3.98%) 등은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8조8천890억원, 4조8천98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대금은 총 8조5천414억원이다.

mylux@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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